[이슈기획]예능 통해 '龍' 된 연예인은?...'feat. 왼손은 거들뿐'

기사 등록 2016-07-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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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진운기자]연예인은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직업들 중 하나다. 그만큼 그들은 대중의 인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고 인기를 얻기 위해 매 프로그램 마다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대중의 인기는 일정한 척도로 잴 수 없는 요소가 너무나 많다. 그룹의 경우 한 멤버의 실수가 다른 멤버에게 독이 될 수도 있고 뜻하지 않은 동료 연예인의 행동에 인기를 얻는 경우도 있다. 그 중 에서도 일명 '기회'라고 불리는 것은 정말 갑자기 나타났다가 신기루처럼 사라지기에 연예인들 중 이 '기회'를 붙잡은 이들은 소수다.

앞서 말했던 소수의 연예인들 중 최근 가장 뜨거운 연예인은 개그맨 조세호다. 그는 지난해 방송된 MBC '세바퀴'에서 김흥국의 "안재욱 결혼식에 왜 안갔어?"라는 질문에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라는 대답과 억울한 표정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런 조세호의 모습을 캡쳐해 온라인 상으로 퍼뜨렸고 프로불참러라는 재밌는 별명까지 지어줬다. 나아가 그들은 이와 관련된 각종 말장난과 패러디, 댓글등을 남기며 하나의 문화로 즐기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세호는 학원 O2O 플랫폼 기업 '공부선배'를 비롯해 많은 광고주들과 방송국에서 러브콜을 받게 됐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인기를 얻은 것은 윤정수다. 윤정수는 사업등으로 많은 돈을 잃고 파산 신청을 한 뒤 모든 방송에서 하차해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그에게 다시금 방송인으로서의 삶을 시작케 한 프로그램이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 2)'이다.

그는 '님과 함께 2'에서 가모장적인 김숙과 커플이 된 후 '찰떡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많은 시청자들은 '님과 함께 2' 방송 후 윤정수와 김숙 커플이 실제 결혼하기를 바라는 댓글을 달고 있는 상황. 더불어 윤정수는 방송 이후 다수의 예능프로그램과 CF에 출연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앞서 두 사람과 다르게 자신이 '기회'를 만든 연예인도 있다. 가수 제시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2005년에 데뷔해 다양한 무대를 경험한 실력 있는 가수였지만 인지도는 이에 못미쳤다. 제시는 그런 상황 속에서 절치부심하며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았고 이는 지난해 방송된 Mnet '언프리티 랩스타 2'에서 빛을 발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본인만의 시크하고 쿨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심사위원들이 자신을 판단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장면은 지금도 많은 시청자들이 뽑는 명장면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이후 제시는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 눈에 띄지 않는 연예인들 중에는 자신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한 이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앞으로 '기회'를 잡아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연예인들이 대거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방송장면캡처)

 

황진운기자 ty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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