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See:夜] ‘아버지가 이상해’, 좌충우돌 변 씨 가족의 ‘공감’ 이야기 시작

기사 등록 2017-03-0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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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아버지가 이상해' 캡처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후속작 ‘아버지가 이상해’가 첫 베일을 벗고, 좌충우돌 변 씨 가족의 일과를 공개했다. 결혼과 취업이라는 고민거리를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로 그려낸 이 드라마는 색깔 뚜렷한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예고하며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에서는 ‘단수’ 피해가 발생하며 주변에 흔히 있을법한, 그리고 겪었을법한 소소한 이야기로 시작됐다.

아빠분식을 운영하는 변한수(김영철 분)네 가족. 단체주문을 받고 주문에 들어갔으나 주택 전체가 물탱크 청소로 단수를 겪었다. 한바탕 소동을 겪고 난 뒤 변 씨네 가족은 한 자리에 모여 아침식사를 했다.

해당 장면에서 모든 인물들의 성격이 드러났다. 첫째아들 변준영(민진웅 분)은 5년째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공시생이었다. 두루뭉술하며, 모나지 않은 성격이나 소심한 면이 있어 둘째 변혜영(이유리 분)에게 매번 치였다.

둘째 변혜영은 개천에서 용 된, ‘개용녀’다. 그는 잘 나가는 대형로펌의 변호사로 냉정하면서도 똑 부러진 면모를 선보였다. 셋째 딸 변미영(정소민 분)은 아버지의 분식점 일을 도와주는 취준생이었다. 마지막 넷째 딸 변라영(류화영 분)은 요가강사로 변 씨 가문의 천방지축으로 불린다. 변준영, 변미영과 티격태격하는 ‘현실남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극의 중심에 서있는 안중희(이준 분)와 차정환(류수영 분)의 등장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기밖에 모르는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연기자인 안중희는 차정환의 방송으로 ‘발연기’, ‘흑역사’의 아이콘이라는 낙인을 찍히게 됐다.

차정환은 오랜만에 참석한 동문회에서 옛 연인이었던 변혜영과 재회했다. 두 사람은 대학시절 연인사이였으나 오해로 인해 헤어지게 됐다. 다시 만난 차정환과 변혜영은 불꽃 튀는 신경전은 시청자들의 구미를 자극했다.

첫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는 주변에 있을법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배우들의 촘촘한 연기로 빈 틈 없이 극을 채웠다. 코믹하면서도 결말은 훈훈한 이들의 이야기는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변한수와 든든한 아내 나영실, 개성만점 4남매 집안에 어느 날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살면서 벌어지는 코믹하고 따뜻한 가족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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