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김성수 감독X정우성, 네 번째 만남이 특별한 이유

기사 등록 2016-10-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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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영화 ‘아수라’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의 15년 만의 만남, 그리고 네 번째 협업이 화제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용서 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의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 정우성까지. 오랜 시간 여러 편의 영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쌓고, 그것을 바탕으로 함께 작업에 임한 감독과 배우들이 있다. 이들의 만남은 관객들에게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고, 언제나 완성된 작품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해 서로 함께 작품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에게 높은 기대가 형성된다.

특히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의 만남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90년대 ‘비트’와 ‘태양은 없다’를 통해 정우성을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 반열에 오르게 한 김성수 감독은 90년대 청춘 느와르 영화의 전설로 불리며 뜨거운 지지를 얻었다. 이후 중국 올 로케이션으로 고려시대 ‘무사’의 이야기를 다룬 ‘무사’를 통해 재회한 두 사람은 협업을 통해 매번 독특하고 새로운 작품들 만들어냈다. ‘아수라’를 통해 15년 만에 재회한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은 더욱 강렬해진 캐릭터와 이야기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 뿐만 아니라 올 가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밀정’의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 역시 20여년에 걸친 협업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998년 ‘조용한 가족’을 시작으로 2000년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그리고 2016년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밀정’까지. 서로에 대한 높은 신뢰와 만족감을 드러내는 두 사람은 언제나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데뷔작 ‘용서받지 못한 자’부터 최근 작품 ‘군도: 민란의 시대’까지 함께한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 역시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며 다수의 작품을 함께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해외 작품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 ‘가위손’ ‘찰리와 초콜렛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다수의 작품을 함께해온 팀 버튼 감독과 조니뎁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감독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투영할 수 있는 배우이고, 배우 역시 서로의 스타일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감독과의 작업은 언제나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영화의 흥행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수 감독은 “현장에서 만났을 때 불과 지난 작품에서 만났던 사람 같았다. 15년의 공백이라는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편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라며 정우성과 오랜만에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정우성은 “‘아수라’는 김성수 감독님과의 오랜 인연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시나리오도 없을 때 감독님께서 진짜로 하고 싶었던 영화를 하신다는 말을 듣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라며 ‘아수라’를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된 계기를 전하기도 했다.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느와르 영화의 새로운 장을 펼쳐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는 ‘아수라’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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