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 박용우, 콩글리쉬 에피소드 공개 ‘폭소’

기사 등록 2012-01-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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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영화 ‘파파’(감독 한지승)가 배우 박용우의 콩글리쉬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쟤들 뭐라는 거야?!” 춘섭의 굴욕

극중 미국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통하지 않는 컬러풀 6남매와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던 춘섭(박용우 분)은 우연히 슈퍼스타를 능가하는 준의 재능을 알게 된다. 춘섭은 한국 가요계의 마이다스 손이라 불리던 전직 매니저로서 기질을 발휘, 준에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전해 볼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가족보다 가수의 꿈이 소중했던 엄마에 대한 기억으로 자신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는 준은 그러한 춘섭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다. 이에 춘섭은 준의 오디션 우승 상금이 없으면 컬러풀 6남매가 헤어져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이용, 유일하게 말이 통하는 전통 한국어 구사자 고든을 비롯한 지미 & 타미와 함께 준을 오디션에 출전시키기 위한 작전을 계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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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의 계획은 금방 탄로나게 되고 준은 춘섭은 물론 고든과 지미, 타미에게 자신은 절대 오디션에 나가지 않을 거라며 화를 낸다. 그때 등장한 마야와 준의 싸움으로 분위기는 더욱 심각해지고 화가 난 준과 마야, 주눅든 고든과 지미, 타미는 자리를 떠난다.

그 순간 덩그러니 혼자 남은 춘섭은 “뭐래는 거야?”라는 한마디 대사로 심각한 분위기 속에 이입되어 있던 관객들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낸다. 영어를 알아들을 수 없었던 춘섭이 심각한 컬러풀 6남매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것. 이러한 춘섭의 모습은 박용우의 리얼한 표정연기와 더불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아임 낫 잉글리쉬! 유 굿!” 콩글리쉬 춘섭표 작업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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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섭은 어느 날 세탁실에서 빨래거리를 들고 방으로 향하던 도중 계단에서 섹시하고 매력적인 여자와 마주친다. 환히 웃는 춘섭에게 섹시녀는 영어로 “빨래 서비스?”라고 묻지만 이를 알아듣지 못한 춘섭은 “아임 낫 잉글리쉬!”를 외친다. 또한 춘섭의 콩글리쉬에 대꾸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 버리는 섹시녀를 향해 “유 굿!”이라며 관심을 표현하는 춘섭의 모습은 또 한번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한편 오는 2월 1일 개봉을 앞둔 ‘파파’는 자신의 가수를 데리고 도망간 후배를 쫓아 미국으로 간 매니저 춘섭이 계약 결혼을 통해 6명의 자녀들이 생기며 벌어지는 일들을 코믹하게 담은 코미디 영화다.

 

양지원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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