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타칼럼-문채원] 2부. 문채원이 전하는 '굿 닥터' 이야기
기사 등록 2013-08-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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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월화드라마 ‘굿 닥터’ 속 문채원의 모습은 그동안 선보였던 그의 모습을 한 곳에 모아놓은 듯 하다. 그가 매회 던지는 명대사들은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과 웃음을 남기고 있다. ‘식혜’와 ‘잣’을 언급하는가 하면 ‘둘리 송’을 개사해 주상욱을 향한 답답함을 풀어가는 그의 거침없는 입담은 시청자들에게 시원함을 안겨 줬다.
그러면서도 그는 ‘굿 닥터’ 속 ‘엔젤 닥터’로 불리고 있다. 환자에 대한 각별한 마음과 동료 의사인 박시온(주원 분)을 챙기는 따뜻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엔젤 닥터’ 차윤서가 전하는 ‘굿 닥터’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도록 하자. // 편집자 주.
안녕하세요~ 문채원입니다. ^^ 1부에서 보내주신 많은 응원과 칭찬들에 힘입어 재빨리 2부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요즘 촬영 중이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그 어느 때보다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2부에서는 지금 열심히 촬영 중인 ‘굿 닥터’ 이야기를 하려해요. 의학 드라마는 처음이라 생소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지만, 현장의 좋은 분위기에 즐겁게 임하고 있어요. 문채원이 전하는 ‘굿 닥터’ 이야기. 준비 되셨나요?
# 소통의 ‘굿 닥터’, 문채원이 그리는 차윤서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굿 닥터’의 차윤서라는 인물은 의국에서 후배들에게 남자 선배같이 당차고 엄한 면을 보이고, 부적절하고 부당한 상황 앞에서는 선배일지라도 서슴없이 돌직구를 던지며 대항하는 모습을 가진 인물이에요. 반면 소아 환자들과 병원 밖 일상에서는 따뜻하고 정이 많은 면들을 보여주죠.
제가 바라보는 윤서는 책임감 있으면서도 겁 없고, 돌직구 적인 면이 많죠. 기본적으로 소탈하고 털털하면서도 정의로워요. 비록 머리를 하나로 질끈 묶고 다녀서 ‘꾸밀 줄 모르는 여자가 아니냐’는 오해도 사지만, 사실 꾸밀 시간이 없는 여자랍니다. ^^;;
또 첫 집도 당시 테이블데스를 겪고 나서 스스로에 대한 상심과 좌절보다는 환자에 대한 슬픔, 충격, 미안함, 죄책감으로 힘들어 하는 의사에요.
박시온이요? 음...시온이 한테는 따뜻하다가도 필요할 땐 엄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엄마 같은 존재는 아니고, 친누나 같은 모습이랄까요? 윤서에게 있어 시온이는 자꾸 눈에 밟히는 아이에요. 그러면서도 곁에서 그 아이의 능력을 보고 인정하게 되죠. 하지만 중요한 건 그런 시온이를 옆에 두면서 본인 또한 의사로서 자극을 받고 성장하는 거죠.
결국 ‘굿 닥터’는 끊임없이 소통하며, 그 소통을 통해서 성장하고 발전하고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쭈욱 사랑해주실 거죠?
# 의사 가운을 입어보니...
‘굿 닥터’를 통해 처음 의학 드라마에 도전해보니 그동안 의학 드라마에 출연하셨던 선배님들이 새삼 존경스럽게 느껴졌어요. 무엇보다 의학 용어들이 암기하기도 어렵고 입에 잘 붙지 않아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처음 접하는 단어들이라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연습 중이에요.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며 읽고 연습하는 등 노력으로 극복하려 하고 있어요.
그래도 워낙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이기 때문에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소감이야 두말 할 것도 없죠. 호흡도 좋은데다가 무엇보다 성격이나 분위기 같은 부분들이 서로 닮은 듯 하면서도 각기 다른 개성들이 있어서 그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생기는 것 같아요.
게다가 의사라는 공통된 직업 때문에 같은 복장을 하고 있어서 한 팀이라는 공동체 의식 같은 것도 생겨요. 또 유머 코드도 잘 맞아서 매일 매일 현장에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넘쳐요. 하나만 꼽으라면 너무 어렵네요.
# 특별한 경험들
저한테 있어서 ‘굿 닥터’는 특별한 경험들의 연속이에요. 의학 드라마인 만큼 촬영에 앞서 수술을 위한 사전 교육과 참관 등의 시간을 가졌어요. 실제로 소아환자의 수술을 참관한 적이 있었는데, 수술이 끝난 후 그 전까지는 수술 부위만 보고 있어서 잘 몰랐었다가 마무리 작업을 하는 의사 분을 제외하고 모두 나가신 후 시트 위로 마취에 빠진 채 숨을 쉬고 있는 아이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어요.
수술실을 나온 후 그 순간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오래도록 가시지 않았었죠. 결국 그날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어요.
무엇보다 촬영을 하면서 현장에서 모니터링을 해주시는 의사 분들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요. 그분들로 인해 배우로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이 자리를 빌어서 그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아직은 촬영을 시작하고 많은 시간이 흐른 게 아니라서 이 작품으로 뭘 얻었고, 뭘 배웠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에는 섣부르다고 생각해요. 다만 분명한 것은 이 작품이 끝나고 나면 한꺼풀 뭔가를 벗어내고 뭔가를 새롭게 입게 될 거라 생각해요. 모든 일에 있어 도전 전과 도전 후는 분명하게 차이점이 있잖아요.
# 현재에 감사하며 충실하자
흔히 많이 받는 질문 중에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가 있는데, 저는 사람들에게 ‘문채원의 이런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거나 ‘문채원의 이런 면을 알리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결정하거나 일을 하지 않아요.
그저 매 순간 저에게 주어지는 기회와 그 기회를 통해 얻게 되는 모든 경험들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경험해 보고 싶고, 흥미를 느끼는 쪽을 선택해요. 또 그 일에 저의 에너지를 쏟다보면, 그 안에서 얻게 되는 것들이 있어요.
그 길을 가는 와중에 응원과 애정을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뿐이죠. 그런 분들의 지켜봐줌이 오늘의 문채원이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도록 해준다고 생각해요. 선택에 대한 두려움은 항상 결정하고 난 다음에 오는 것 같아요. 그래도 선택을 할 거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요.
2부는 정말 단숨에 써내려온 것 같아요.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이 많이 쌓여 있었나 봐요. 그만큼 ‘굿 닥터’에 대한 애정이 많은 거겠죠? ㅎㅎ 그나저나 칼럼을 쓰면서 ‘내가 너무 딱딱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문채원의 진심이 담긴 글이라고 예쁘게 봐주실 거라 믿어도 되죠? ^_______^v
지금까지 ‘굿 닥터’에 보내주시는 여러분들의 뜨거운 애정에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또 이렇게 저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고 부족한 제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음...제가 이런 말을 전하게 돼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그러면서도 이러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요. 네이버 스타칼럼이 문채원 편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릴 것 같아요.
그동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스타칼럼이라 저도 애독자 중 한 명이었는데, 이렇게 제가 마지막을 알리게 됐네요. 하지만 앞으로 또 다른 모습으로, 방법으로 여러분께 많은 소식 전해드릴 것을 약속할게요.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굿 닥터’ 파이팅! ‘스타칼럼’도 파이팅!
글 문채원
편집 황용희 대표(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zoneheeya@stoo.com
사진 이슈데일리, 엠에스팀 엔터테인먼트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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