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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형제들' 유이, 실연의 상처 안방극장 '눈물바다'

기사 등록 2012-02-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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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KBS2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극본 이정선, 연출 기민수)의 유이가 실연의 상처에 괴로워 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유이는 지난 2월 4일 방송된 '오작교 형제들'에서 제하(정석원 분)로부터 '가해자의 딸'이라는 애써 외면해 오던 잔인한 진실을 들은 후 실연의 상처에 죄책감까지 더해지는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열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자은(유이 분)은 클럽에서 태희(주원 분)에게 망가진 모습을 들킨 후 제하에게 다짜고짜 사귀자고 말했다.

이에 제하는 자은을 향해 "차라리 이럴 거면 황태희랑 도망이라도 치던가. 그럴 용기도 없죠 자은씨는"이라며 "왜? 가해자의 딸이니까. 그 흔한 눈물 한 방울이라도 흘릴 자격이 있을 것 같아요?"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제하의 말은 자은에게 대면하기 힘든 너무나 아픈 현실이었다. 자은은 이전의 해맑고 건강미 넘치는 모습은 온데간데없는, 헝클어진 머리와 핏기 없는 얼굴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비련에 잠긴 자은의 심리를 묘사하기 위해 온 몸을 던진 유이의 열연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유이는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자기 노력을 계속했다. 그는 아버지 인호(이영하 분)이 일하고 있는 공사터로 활짝 웃으며 인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자은은 느리지만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네티즌들은 “고통스러워하는 자은의 심리가 그대로 전해져 보는 내내 눈물 뚝뚝” “우리 자은이 제발 행복하게 해주세요” “유이의 연기력은 점입가경”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태희가 뺑소니 사건의 진범이 자은의 아버지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심증을 가지게 된다. 진실을 찾아 나서는 그의 모습은 앞으로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