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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현직 선수 승부조작에 불법도박사이트 개설까지 '충격'

기사 등록 2016-07-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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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한국프로야구가 현직 선수들의 승부조작 사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0일 창원지검을 통해 NC 다이노스의 이태양 선수가 승부조작에 개입했단 사실이 드러냈다. 이후 21일 창원지검 특수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이태양을 불구속 기소했다. 문제는 이 조사 과정에서 이태양 선수만이 아니라 상무 야구단 문가람 선수 역시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문제시되고 있는 건 처음 검찰에 구속됐던 승부조작 브로커 A씨가 아닌 문우람 선수가 먼저 승부조작을 제시했다는 점. 군체육부대(상무) 소속 현역병인 그가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검찰은 이 사건을 군 검찰로 넘겼다고 밝혔다.

이태양 선수는 이 과정에서 선발로 출전했던 네 경기가 혐의를 받았고 조사결과 네 경기에서 조작을 시도해 총 두 번의 조작 성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그 결과 브로커 A씨에게 현금 2천만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설상가상이라고 같은 날 삼성 라이온즈의 안지만 선수는 원정도박 혐의에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개입했다는 혐의까지 받게 됐다. 이에 삼성 라이온즈가 KBO에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하기로 결정해 안지만의 선수 생활이 유지될지가 불투명해졌다.

여느 문화보다도 '정정당당'이란 자세가 가장 중시되는 스포츠계에서 이처럼 도박 관련 사건이 끊이지 않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바, 이번 승부조작 사실로 프로야구 팬들까지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사진=YTN 방송 캡쳐)

성찬얼기자 remember_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