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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태양의 후예' 진구-'무수단' 오종혁, 훈내진동 부사관들의 여심저격

기사 등록 2016-03-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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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군에서 부사관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부사관은 장교를 보필하면서 병사들을 이끄는 것이 주된 임무다.

부사관은 병사들보다 강한 전투력과 정신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때문에 병사들의 훈련보다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병사들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리더쉽도 갖춰야 하는 자리다.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는 이런 부사관들이 빛나는 작품들이 시청자들과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 24일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의 진구와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무수단(감독 구모)'의 오종혁이 그들이다.

진구는 '태양의 후예'에서 특수부대 알파팀 부중대장 상사 서대영 역을 연기했다. 서대영은 뼛속까지 깊이 박힌 군인 정신과 남자다운 근성으로 중대장인 유시진(송중기 분) 대위를 보필하면서 팀을 이끄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인물이다.

특히 의무장교인 윤명주(김지원 분) 중위와 이뤄지기 어려운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활약하면서 유시진-강모연(송혜교 분) 커플 못지 않은 지지를 시청자들에게 받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방송에서 진구는 김지원에게 강력한 포옹을 선보이면서 여심을 격하게 흔들었다.

'무수단'의 오종혁은 신유화(이지아 분) 중위의 오른팔이자 충성스러운 부사관인 유철환 중사 역으로 열연했다. 실제 해병대 수색대 출신인 오종혁은 동료 배우들의 베레모와 군복의 각을 잡아주는 의상스태프 역할을 자처하며 군인정신에 기반을 둔 열정을 불사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속에서 자신의 상관이자 여군인 신유화 중위를 위해 물과 다양한 간식을 준비하고, 피부 보호를 위해 맞춤 위장크림을 준비하는 등 다정다감한 모습까지 보이는 것은 물론 작전에 임해서는 완벽한 군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진구와 오종혁 두 사람 모두 평소에는 철저한 군인 정신으로 무장했지만 각잡힌 군인 정신 속에 유머와 다정함을 갖춘 모습으로 매력을 더하고 있다. 딱딱해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부드러운 마음을 지닌 부사관 캐릭터는 두 배우의 열연을 통해 생명력을 얻었다.

그동안 부사관은 장교의 그늘에 가려진 조력자 캐릭터로만 그려졌다. 군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도 부사관은 장교나 병사보다 비중이 적은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진한 남성미를 풍기는 부사관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사진=태양의후예문화산업전문회사, 오퍼스픽쳐스 제공]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