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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진출 걸스데이 "반한류 움직임? 신경안써"(인터뷰)

기사 등록 2011-09-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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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유라, 지해, 민아, 소진, 혜리
[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반전돌’ 5인 걸그룹 걸스데이(소진, 지해, 유라, 민아, 혜리)가 새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올 가을 대중에게 선보일 걸스데이의 신곡 ‘너, 한눈 팔지마!’는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앞서 팬들에게 전하는 특별한 선물이다.

걸스데이는 일본 데뷔를 앞두고 이슈데일리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영역 확대에 대한 포부와 향후 계획 등을 털어놨다.

“이번 타이틀 곡 ‘너, 한눈 팔지마!’는 일본 정식 데뷔 전 팬들에게 주는 특별한 이벤트라 할 수 있어요. 비록 일본에 진출해 고국을 잠시 떠나지만 이곡을 듣고 ‘우리들을 잊지 말라’는 당부의 뜻을 갖고 있죠. 하하.”(민아)

소속사에 따르면 걸스데이는 ‘너, 한눈 팔지마!’의 방송활동을 전혀 하지 않을 계획이다. 하지만 걸스데이는 음원을 통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대중들에게 알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걸스데이의 이 같은 뜻이 반영된 듯 ‘너, 한눈 팔지마!’는 지난 2일 각종 온라인 실시간 음악차트에 공개되자마자 멜론(6위), 소리바다(4위), 올레뮤직(6위), 벅스(3위) 등 인기순위 TOP10에 진입했다.

“곡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악차트에서 활약이 두드러지니 어깨가 으쓱해지더라고요. 특히 팬들에게 이전 앨범곡인 ‘한번만 안아줘’보다 음악이 좋다는 평을 받아 기쁘더라고요. 하하.”

‘너, 한눈 팔지마!’는 남자친구에게 나 외에는 다른 여자는 처다 보지 도 말라는 내용을 걸스데이만의 깜찍하고 귀여운 애교로 표현한 곡이다. 특히 멤버 5명의 화음과 간주의 몽환적인 지해의 하모니 랩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노래가 전체적으로 마치 응원가처럼 경쾌하고 신나요. 특히 야구장 응원가로 많이 쓰여졌으면 좋겠어요. 하하.”(유라)

걸스데이에 따르면 ‘너, 한눈 팔지마!’는 이전 앨범 타이틀 곡 ‘한번만 안아줘’와 동시에 녹음됐다. “곡이 정말 좋아서 빨리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방송활동을 못하게 돼 정말 아쉽네요.”(지해)

▲사진 왼쪽부터 유라, 지해, 민아, 소진, 혜리
오는 9월 말~10월경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는 걸스데이에게는 또 다른 악재가 산재해있다. 바로 최근 일본내 불씨처럼 번지는 반한류 움직임이다. 최근 일본 도쿄 후지TV 앞에는 1,500여명의 시위대가 한국 드라마와 가수는 보기 싫다며 한류 추방을 외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방송국이 ‘한류 밀어주기’를 하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와함께 비스트, 씨엔블루와 같은 국내 그룹들이 일본에서 비자문제로 입국 거부까지 당하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이같은 사회적 현상에 대한 걸스데이 만의 생각은 어떨까. “저희도 최근 뉴스를 통해 반한류 움직임을 알고 있어요. 사실 별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데 저희 부모님들은 걱정이 많으시더라고요. 전화도 많이 주시고. 하지만 뉴스를 통해 나타난 시위는 일부라고 생각해요. 전 일본 국민이 다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래도 한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생각해요.”(혜리)

끝으로 걸스데이는 일본에 진출하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지금 현재도 많은 걸그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우리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고, 큰 시장에서 많이 배워서 더 좋아하실만한 음악으로 다시 찾아 올게요. 하하”(소진)

최준용기자 enstjs@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