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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박철민, 신경성 치매 어머니에 애틋한 마음 '눈물바다'

기사 등록 2012-10-2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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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배우 박철민이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철민은 10월 23일 오후 방송한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제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했다. 어머니가 어려운 시절에 대학도 나와 영어선생님으로 재직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가 가부장적인 분이시라 어머니께서는 평생을 희생하셨다. 아버지가 쓰러지시고 어머니의 압박은 더 커졌던 것 같다. 결국 뇌경색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며 "병원에서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는데 어머니는 점차 회복을 하시더니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박철민은 "그 일 이후 어머니는 말을 제대로 못하시게 됐다. 기억을 잘 못하신다"며 "신경성 치매로 인해 5세 정도의 지적수준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또 "제가 '엄마'라고 부르면 '어'라고 대답해주신다. 또 '목포의 눈물'이라는 곡을 좋아하시는데 잘한다고 칭찬해주니 2절, 3절까지 하시더라"며 "다른 사람보다는 날 많이 알아보는것 같다"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박철민의 눈물에 김승우와 탁재훈 등 모든 MC 들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