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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의 남자' 이현우-임시완 '아역배우가 이렇게 잘해도 됩니까'

기사 등록 2012-03-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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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KBS2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에 출연 중인 임시완, 이현우의 명품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3월 22일 오후 방송한 '적도의 남자'에서는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는 선우(이현우 분)의 모습과 상실에 빠진 선우를 위로하는 장일(임시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노식(김영철 분)은 말다툼 끝에 선우의 부친을 살해하게 되고, 우연히 그 장면을 목격한 장일의 부친 이용배(이원종 분)에게 장일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하게된다.

이용배는 아들의 미래를 위해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선우의 부친을 자살로 위장한다. 선우는 계속 아버지의 죽음에 의심을 품고 경찰에 도움을 청하지만 그의 말은 묵살되고 만다.

수미의 아버지 최광춘(이재용 분)은 답답해하는 선우를 찾아가 굿을 해보자고 제안을 하고, 신내림을 받은 광춘은 자신이 죽임을 당했다고 말한다. 이에 그 자리에 있던 이용배는 황급히 자리를 뜬다.

사실 최광춘은 이용배가 선우의 부친을 살해하던 장면을 본 유일한 목격자로, 모든 진실을 알고 있었던 것. "유서가 다르다"는 선우의 말에 위기감을 느낀 이용배는 진노식을 찾아가지만 "알아서 하라"는 대답만 듣게된다.

결국 그는 선우의 집에 찾아가 유서를 불태우기에 이른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이현우와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 임시완 등 아역배우들의 열연이 눈길을 끌었다. 이현우는 아버지를 잃은 자식의 슬픔을 120%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진심어린 그의 오열연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임시완 역시 전작인 MBC '해를 품은 달'에서 다정다감한 수재 허염 캐릭터와는 정반대되는 시크함을 견지한 모습으로 새로운 캐릭터에 완벽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최광춘 역을 맡은 이재용은 신내림을 받은 이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연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연기인지 실제인지 모르는 그의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한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선우에게 나중에 꼭 검사가 돼 진범을 잡아주겠다고 약속하는 장면이 방송돼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