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박정현이 마지막 순서로 마지막으로 '나가수' 무대에 오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14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는 5라운드 2차 경연이자 원년멤버 가수들의 명예졸업과 탈락 여부를 가릴 최종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박정현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선보였다. 박정현은 이 노래 가사가 마치 5개월간 '나가수'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며 "너무 집중하면 감정에 빠져서 방송사고가 날지도 모르겠다"고 말해 만감이 교차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평소 '나가수'에 임했던 1등해야지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현은 노래 제목처럼 무대위만이 자신의 세상이라는 듯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힘있고 풍부한 목소리로 '그것만이 내 세상'을 선보였다. 무대는 �슷떳�다가도 파워풀하게 변했고 과연 박정현다운 진폭이 큰 성량의 매력을 잘 전달했다.

그는 특히 평소보다 더 집중하며 노래 내내 쉬지않고 이어부르는 듯한 착각이 들만큼 풍부한 성량으로 무대 전체를 감싸안았다. 관객들도 그녀의 노래에 빨려들어가듯이 손을 올려 흔들며 화답했다. 평소 조용한 감상태도를 보였던 관객들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이었다.

김조한은 "맞아 니 세상이다. 다 가져"라고 극찬했고 조관우도 "오래한 사람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며 박정현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무대를 마친 박정현은 무대에 오르기 전 긴장감을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그는 "성격의 독한면이 발휘돼 '조금이라도 틀리면 평생 후회할꺼야'라는 소리가 들려 마지막이니까 즐기자는 생각으로 모든 순간을 간직하며 노래를 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김조한은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YB밴드는 이동원의 ‘내 사람이여’, 박정현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 김범수는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 장혜진은 한영애의 ‘누구 없소’, 자우림은 쟈니리의 ‘뜨거운 안녕’, 조관우는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으로 5라운드 2차 경연에 임했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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