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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리플리' 이다해 후회 "난 사랑이 뭔지 모르고 살았다"

기사 등록 2011-07-1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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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 거짓으로 세상을 살던 이다해도 사랑 앞에선 무너졌다.

1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 마지막회에서 장미리는 결국 학력위조 등으로 인해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모든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검사(엄기준 분)가 "왜 그렇게 까지 했냐"고 묻자 장미리(이다해 분)는 "그렇게 까지 하지않아도 되는 방법을 몰랐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미리는 "거짓말을 하니 세상이 쉬워졌다. 고아인데도 참 훌륭하군요라고 칭찬하고 사랑도 찾아왔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렇게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던 미리도 검사가 그래서 두 사람을 이용했냐고 묻자 답을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다른 모든 것들은 다 거짓이고 위조였지만 사랑만은 거짓으로 시작해서 진짜가 됐던 것.

송유현(박유천 분)이 취조받고 있는 미리를 찾았다. 유현은 "미리씨한테 일어났던 모든 불행의 시작이 나와는 관계가 아주 없진 않다는걸 이제 알았다. 우리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고 있어나보다"라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미리가 그만하라고 하면서 "난 유현씨를 속였다. 속인게 아니라 기만했던 것"이라며 말을 끊었다. 이어 그는 "재벌2세라는 사실을 알고 접근했을 때는 그런 배경이 없더라도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몰랐다"며 "이 사람 좋은 사람이구나 좋은 사람이란 게 이런 사람을 말하는거구나"라고 진실로 사랑하게 됐음을 고백했다.

유현이 미리에게 솔직하게 말하지 그랬냐고 묻자 미리는 "말할 수 없었다. 말하면 유현을 잃어버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유현은 미리에게 "그건 사랑이 아니라 욕심이다"라고 말하자 미리는 "난 사랑이 뭔지 모르고 살았나보다"고 눈물을 흘렸다.

유현은 "우리가 이렇게 만나지 않았더라면 좀 달랐을까"라고 사랑했던 미리에게 마지막 말을 남겼다.

박상준기자 sj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