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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 ‘임금님의 사건수첩’ 이선균X안재홍, ‘남남케미‘로 5월 황금연휴 관객 사로잡을까

기사 등록 2017-04-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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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혜진 기자
[이슈데일리 김지영기자]10여일의 긴 연휴를 앞두고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이 첫 선을 보였다. 코믹부터 모험, 액션, 더불어 감동까지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는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남녀노소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예정이다.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배우 이선균, 안재홍, 김희원, 문현성 감독이 참석해 영화 촬영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허윤미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그러나 기본적인 설정만 같을 뿐 영화는 원작과 많은 부분에서 차이점을 띄고 있었다. 문현성 감독 또한 윤이서 역할을 맡은 배우 안재홍에게 “‘임금과 사관이 사건을 푼다‘는 모티브만 따왔기 때문에 원작을 참고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 이유에 대해 문현성 감독은 “만화와 영화는 다른 버전이여야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원작을 봤을 때 임금이 가만히 앉아서 신하들에게 지시만 내리는 것이 아닌, 직접 발로 뛰어다닌다. 이 부분이 시나리오 작업할 때 가장 중점을 둔 포인트였다”고 밝혔다.

▲ 사진=김혜진 기자

문현성 감독은 이번 작품이 퓨전 사극이지만 다양한 부분에서 신경을 썼다. 코미디를 전면에 배치시키고 현대적 감각의 세트와 창조적 볼거리, 음악 연출 등 많은 부분에서 공들였다는 것을 어필했다. 그는 “정통사극과 퓨전사극이라는 것을 떠나서 '작품에서 가지고 있는 설정들을 확장시킬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했다”며 “코미디 뿐만 아니라 미장센도 꼼꼼하게 준비하려고 했다. 지금의 톤앤매너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정말 궁금하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선균과 안재홍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했다. 이선균은 “사극이 처음이라 모든 것이 낯설었다”고 했으며 안재홍 또한 “상업영화에서는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라 부담감도 컸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들은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잘해냈다. 특히 이선균은 “정통사극이 아니기 때문에 사극에 관한 고정관념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대신들 앞에 있을 때와 윤이서와 함께할 때는 행동, 말투, 다양한 것들을 편하게 하려고 했다”며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도 함께 밝혔다.

▲ 사진=김혜진 기자

극 중 김희원은 악역 남건희로 분해 적은 대사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그는 “시종일관 무표정과 인상만 쓰고 있어서 연기하는데 너무 불편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희원은 “안하는 연기를 하려고 하니 너무 힘들었다”며 “감정이 좀 드러나는 대사도 있고 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다. 뭘 하려고 하면 하지말라고 하셔서 제일 힘들었던 영화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코믹 수사활극은 2011년부터 시작된 ‘조선명탐정’(감독 김석윤)을 비롯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감독 김주호)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등 기존 정통 사극과는 달리 가벼운 소재로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번 ‘임금님의 사건수첩’도 코믹수사활극의 흥행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까.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이선균과 안재홍을 더불어 김희원, 주진모, 장영남 등이 호흡을 맞췄다.

김지영기자 b33151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