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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오다기리 조 "장동건과 경쟁(?)...완벽히 졌다"(인터뷰②)

기사 등록 2011-12-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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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일본을 대표하는 영화배우 오다기리 조가 장동건과의 경쟁의식을 묻는 질문에 “완벽히 졌다”는 겸손함으로 대신했다.

오다기리 조는 12월 15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마이웨이(My Way)' 인터뷰에서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 장동건과의 경쟁의식을 묻는 질문에 특유의 겸손한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날 오다기리 조는 유명 여배우와의 결혼과 득남 등 공통점이 많은 장동건과 경쟁의식이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경쟁의식이라는 건 전혀 없다. 완전히 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장동건은 “연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없다. 오다기리 조가 특유의 화법으로 재미나게 얘기한 것 같다”며 “오다기리 조가 나오는 영화를 봤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와 꼭 한번 연기를 같이 해보고 싶었다. 그는 잘 단련된 배우다.”라는 칭찬의 말로 화답했다.

이와 함께 오다기리 조는 장기간의 출장으로 아내에게 잔소리를 듣지않는냐는 질문에는 “아내가 포기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좋은 남편도 아니고 좋은 아빠도 못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내가 포기를 해주면 나야 감사한다”는 특유의 장난기 넘치는 유머로 너스레를 떨었다.

오다기리 조는 영화 ’마이웨이‘에서 거대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증오의 대상이었던 조선인 마라토너 준식과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일본군 장교 타츠오로 분했다. ‘마이웨이’는 2차대전이라는 거대한 전장에 던져진 한.일 두 청년 김준식(장동건 분)과 타츠오(오다기리 조)가 참혹한 운명 속에서도 점차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가는 인간애를 그려냈다, 12월 21일 개봉.

박상준기자 sj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