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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최종예선 후반전] 한국對쿠웨이트, '이동국과 이근호가 큰일했다'

기사 등록 2012-02-2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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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홍수연 인턴기자]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놓고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월 29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쿠웨이트를 누르고 최종예선진출을 확정지었다.

월드컵 최종 예선전 후반이 시작되고 상대 쿠웨이트의 위협적인 슈팅이 이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공격의 활력을 주기 위해 후반 7분경 김두현(경찰청)을 빼고 기성용(셀틱)을 투입시켰다.

후반 12분경 한상운(성남 일화)의 코너킥에 이어 이동국(전북 현대)이 헤딩을 했으나 골대 밖으로 빗나갔다. 또 한국 대표팀은 기성용이 투입되고 나서부터 중원에서 긴 패스를 시도하기 시작했지만 2선에서 적극적인 상대 공격을 저지하지 못해 쿠웨이트에게 공격기회를 여러 차례 주고 말았다.

이어 한국 대표팀은 한상운을 빼고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신장 196cm의 김신욱(울산 현대)을 투입했다.

결국 후반 21분경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 왔다. 상대 골망 앞에서 이동국에게 기회가 왔고 '쿠웨이트 킬러' 이동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동국에 이어 이근호가 추가골을 선물했다. 이근호는 후반 26분경 상대 진영 전방에서 쐐기골을 넣어 쿠웨이트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은 한국 대표팀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후반 40분께 패스 성공률이 쿠웨이트에 비해 월등히 높았고 적극적인 공간활용을 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쿠웨이트는 경고를 받는 등 전반전과 다른 둔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고 후반 43분에는 프리킥 찬스마저 놓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후반전 쿠웨이트의 공격을 끝까지 효과적으로 저지하며 실점없이 월드컵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쿠웨이트와 무승부만 기록해도 최종예선진출권을 얻을 수 있었으나 쿠웨이트를 상대로 실점없이 2골을 넣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홍수연 인턴기자 h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