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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구]김남주, 주말극 ‘넝굴당’으로 돌아왔다

기사 등록 2012-02-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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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김남주가 주말극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그는 KBS2 새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 차윤희 역을 맡아 유준상과는 부부호흡, 윤여정과는 고부간의 갈등을 펼칠 예정이다.
　
2월 25일 ‘넝굴당’이 대장정의 첫 걸음을 시작한다. 전작 ‘오작교 형제들’이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인기를 받았던 터라 새로운 드라마를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김남주가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KBS 나들이에 나선 것은 물론 가족들의 이야기가 중심축인 주말극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방영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주말극 선택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우선 박지은 작가의 작품이었고, 이제 아줌마이지 않느냐”면서 “대본이 재미있었고 캐릭터와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니시리즈든, 주말드라마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넝굴당’은 ‘칼잡이 오수정’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 드라마 스페셜 ‘돌멩이’ ‘영덕 우먼스 씨름단’ ‘연애결혼’ 등을 연출한 김형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김남주는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에서 호흡을 맞춘 박지은 작가에 대한 신뢰로 작품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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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꿈꾸는 커리어우먼 차윤희로 분해 외과의사 방귀남 역의 유준상과 부부로 등장한다. 하지만 꿈같은 결혼도 잠시, 상상하지 못했던 시댁의 존재로 이야기는 흥미롭게 흘러간다. 이 과정에서 김남주는 방귀남의 어머니 윤여정(엄청애 역)과 고부갈등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남녀 주인공이 투톱인 미니시리즈와는 달리 주말극은 대가족 중심으로 흐르는 스토리로 인해 등장인물 역시 많다. 때문에 김남주는 과거 작품들과는 달리 다양한 연령층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특히 ‘넝굴당’은 윤여정 뿐만 아니라 강부자 장용 나영희 김영란 양희경 유지인 등 베테랑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여기에 김형범 김원준 전수경 이희준 심이영 강민혁 등 반가운 얼굴들도 출연한다. 극을 더욱 흥미롭고 풍부하게 이끌어줄 등장인물들의 힘과 김남주 특유의 당당하고 화려한 매력이 어떻게 조화를 이뤄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그의 남편인 유준상 역시 ‘넝굴당’으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열정적이고 능력있는 차윤희를 부인으로 삼아 앞으로 닥칠 고부갈등 사이에서 펼칠 그의 열연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남주-유준상의 연기호흡도 흥미를 고조시키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주말극으로 돌아온 김남주가 ‘넝굴당’을 통해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연기자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