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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주·조연 배우들의 눈물연기 '극 몰입도 높였다'

기사 등록 2012-12-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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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에 출연 중인 배우들의 눈물연기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2월 13일 오후 방송한 '보고싶다'에서는 강상득 살해범으로 체포된 청소부 아줌마 송미정(김미경 분)을 강도높게 조사하는 정우(박유천 분)의 모습과 수연(윤은혜 분)을 놓아주기로 결심하는 그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우는 수연과 눈물의 포옹을 한 후, 그를 떠나 보낼 결심을 한다. 무거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수연은 고열로 끙끙 앓고 있는 해리(유승호 분)를 발견하게 되고 걱정을 하게 된다.

이에 해리는 수연에게 "네가 안 오는 줄 알았다. 너무 무서웠다. 이제 아무데도 못간다"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해리의 모습에 수연은 몰래 눈물을 훔치며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동료와 술을 마시던 정우는 14년 전 수연을 잊지 못하는 자신이 그에게 짐이 될것을 염려하고 놓아 주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다.

그러던 중 정우는 해리의 호출로 그의 집을 찾게되고, 해리는 그에게 "14년을 기다렸는데 더 기다리겠다"며 수연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

명희(송옥숙 분)는 자신을 찾아온 딸 수연에게 집으로 돌아오라고 제의하지만, 그는 "해리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어렵게 거절한다.

이에 명희는 "나도 이제는 정우가 너무 좋다"며 "나타나지말라, 나한테도, 정우한테도 안보고 사는게 더 쉬울 것 같다"며 눈물을 흘린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윤은혜, 유승호, 송옥숙 등 등장배우들의 뛰어난 눈물연기가 시청자들을 울렸다. 자신만을 바라봐 온 유승호의 진심어린 눈물에 남몰래 눈물을 삼키는 윤은혜의 연기는 물론, 14년 만에 딸을 만났지만 매몰차게 대해야하는 송옥숙의 눈물연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같은 주·조연들의 안정된 연기력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수목드라마 왕좌를 지키고 있는 '보고싶다'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는 다시 한번 재회하는 정우와 수연의 모습이 그려져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