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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대' 설리, 커다란 개와 눈물겨운 사투 '도대체 왜?'

기사 등록 2012-07-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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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설리가 몸무게만 15kg에 달하는 커다란 개와 눈물겨운 사투를 펼쳤다.

설리는 오는 8월 15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 연출 전기상, 이하 아그대)에서 자신이 동경하는 태준(민호 분)을 만나기 위해 남자고등학교에 위장전학까지 불사한, 밝고 씩씩한 성격의 ‘남장 미소녀’ 구재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아그대’ 첫 방송에서는 남자 학교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재희(설리 분)의 모습이 담길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아그대’ 제작사 측은 재희가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상추라는 이름을 가진 커다란 흰색 개와 대치하고 있는 장면을 공개해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재희가 보고 있는 팻말에는 ‘가까이만 안 오면 물지 않습니다!’라는 위협적인 문구가 쓰여 있는 데다, 상추를 보며 꽈당 엉덩방아를 찧게 된 재희의 모습이 예고돼 그 사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실제로 설리는 극중 상추에게 겁을 먹은 모습을 보여야하는 것과 달리 다정한 분위기를 풍기며 활기차게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 날 촬영은 상추 함께 하는 만큼 예측불허의 상황들이 여러 번 벌어졌다. 상추가 설리에게 달려들어야 하는 장면에서 계속해서 다른 곳으로 가버려 여러 번 NG가 났기 때문이다.

극중 설리와 민호를 연결시켜주는 중요한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될 상추는 무려 8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한 견종이다. 사모예드 종인 상추는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촬영장에 쉽게 적응, 촬영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있다는 전언이다.

제작사 측은 “여학생이 남학교에 위장 전학을 간 상황인 만큼 앞으로 설리에게 여러 가지 어려운 난관들이 주어지게 될 것”이라며 “설리가 어떤 기지를 발휘해서 어려운 고비들을 유쾌하게 극복해나갈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그대’는 전기상 감독의 3년 만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꽃보다 남자’ 이후 짧지 않은 공백기를 가진 전기상 감독의 ‘아그대’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아그대’는 오는 8월 15일 안방극장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