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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감독 신작 '4등' 해외 영화제서 초청 봇물 "올해 최고의 영화" 극찬

기사 등록 2016-04-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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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정지우 감독의 신작 '4등'이 해외 유수 영화제 릴레이 초청을 받고 있다.

'4등'은 오는 4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개최되는 제18회 우디네 극동 영화제 경쟁 섹션의 초청을 필두로, 5월 19일부터 6월 18일까지 개최되는 제11회 워싱턴DC 한국 영화제, 6월 22일부터 7월 9일까지 개최되는 제15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 7월 14일부터 8월 2일까지 개최되는 제20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 잇달아 초청되며 다시 한번 영화가 지닌 힘을 입증시키고 있다.

특히 유럽 내 단연 최대로 손꼽히는 아시아 영화제인 우디네 극동 영화제는 '도가니', '변호인', '국제시장' 등 다수의 한국 작품들이 초청됐던 영화제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은 사브리나 바라세티는 '4등'을 초청하게 된 이유에 대해 "굉장히 흡인력 있는 묘사와 사실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어른들의 세계와 아이들의 세계 간의 관계의 양 쪽 모두를 면밀히 보여주는 어렵고도 현실적인 이야기다. 결론은 무엇일까? 무언가를 얻기 위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어디까지 정당하게 밀어 부칠 수 있을까? '4등'은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지 않고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 둔다. 그리고 이 점이 영화의 촬영기법과 더불어 이 영화의 강점이다”라고 전했다.

뉴욕 아시안 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무엘 자미에는 “'4등'은 한국에서 특히 문제시되는 경쟁력에 관한 민감한 주제를 다룬다. 예리한 리얼리즘과 ‘위플래쉬’를 연상케 하는 강렬한 감정선을 통해 이 영화는 구체적 소재묘사를 넘어서, 야망의 미추와 1등이 되려는 갈망에 대한 보편적인 질문을 던진다”라는 초청 이유를 밝혔다.

북미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장르 영화제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아시안 영화 프로그래밍을 맡고 있는 공동 수석 프로그래머 니콜라 아참볼트는 “장인의 손길로 훌륭하게 다듬어진 각본을 통한 외국 관객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상황 묘사. 단선적으로 선/악을 판단할 수 없는 깊이 있는 주인공들의 완벽에 가까운 캐릭터 전개. 아름다운 연출과 촬영을 통해 구현되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영상. 영화 '4등'은 내가 지금까지 본 최고의 스포츠 드라마 중 하나일 뿐 아니라, 단연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이다”라는 찬사를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제11회 워싱턴 DC 한국 영화제에는 '베테랑', '사도' 등 지난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들과 나란히 '4등'이 상영될 예정이라 관객들의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4등'은 부모의 불안과 이기심이라는 감정 속에 갇힌 아이들의 현실과 일상에 스며든 폭력의 정당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1등만 기억하는 세상 속 '4등'이 지닌 빛나는 의미를 안겨주고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공감과 격려 속 절찬리 상영 중이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