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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올림픽]'한국 - 멕시코' 권창훈, 환상적인 왼발로 승부 갈랐다..'8강 진출' 온두라스와 격돌

기사 등록 2016-08-1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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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이승규기자]한국 축구의 대들보 권창훈(22·수원)이 멕시코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하며 8강을 이끌었다.

신태용 감독(46)이 이끄는 한국 축구가 11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C조 3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권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신태용은 황희찬을 중앙에, 류승우와 권창훈, 손흥민을 2선에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수비 불안으로 멕시코에 위협적인 찬스를 내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초반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한 채 멕시코의 공세에 밀렸다. 전반 28분에는 멕시코의 에릭 구티에레스가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해 볼을 받은 뒤 위력적인 슈팅을 때렸으나 한국 수비진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슈팅을 내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상대 문전까지 갔으나 슈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10분 이창민을 빼고 이찬동을 투입하며 더 단단히 걸어 잠궜다.

그러나 분위기를 탄 멕시코의 공세는 무서웠다. 후반 16분 멕시코의 카를로스 시스네로스가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 반면 한국은 후반 30분이 지나도록 단 한 차례의 슈팅도 때리지 못한 채 수비만 해야 했다.

이 같은 상황 속 한국의 승리를 이끈 것은 권창훈이었다. 그는 후반 32분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수비 셋을 제치고 왼발슛으로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1무를 기록해 조1위로 8강에 올랐다. 런던올림픽 우승팀 멕시코와의 상대 전적은 3승2무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14일 오전 7시 벨루오리존치에서 D조 2위 온두라스와 준결승행을 다툰다.

한편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막강한 우승 후보인 포르투갈을 피했다는 점에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승규기자 kyucrates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