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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가톱] 아이유-혁오, 동갑내기 음원 강자들의 ‘윈윈’

기사 등록 2017-04-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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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두루두루amc 제공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밴드 혁오와 가수 아이유. 두 사람의 공통점은 동갑내기이자 음원 강자다. 그렇기에 대중들은 음원 공개 전부터 치열한 각축전을 예상했을 터.

지난 21일 오후 6시 공개된 아이유의 4집 정규앨범 ‘팔레트(Palette)’의 전곡은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 줄을 세웠고, 신곡들이 넘볼 수 없는 탑을 쌓았다. 이 단단한 탑을 혁오가 무너뜨릴 수 있을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혁오의 음원 파워는 막강했다. 8개의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중 3곳에서 실시간 차트 1위(오전 11시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또 다른 음원사이트 네이버뮤직, 멜론, 엠넷에서는 아이유의 턱밑까지 맹렬하게 추격 중이다.

엎치락뒤치락 중인 혁오와 아이유의 신보는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아이유는 2013년 발매한 3집 정규앨범 ‘모던 타임스(Modern Times)’ 이후 3년 만에 정규앨범이다. 이번 앨범 ‘팔레트’는 그 자체의 사전적 의미를 담아 특정 장르나 스타일에 제한되지 않은 다채로운 색깔의 10개 트랙을 아이유 특유의 감성으로 그려냈다. 신스팝 장르는 물론, 팝발라드, 팝재즈, 인디팝 등 독창적이고 변화무쌍한 음악적 트랙들로 채웠다.

▲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두루두루amc 제공
혁오 역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면서 음악 팬들의 귀를 자극한다. 첫 정규앨범 ‘23’은 최고의 사운드와 높은 음악적 완성도를 위해 미국, 독일, 몽골 등으로 건너가 음악과 뮤직비디오 작업을 하는 등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앨범이다. 특히 혁오의 감성과 화법으로 이 시대 모든 청춘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긴 공백 후 발매한 정규앨범인 만큼 여기에 쏟아 부은 노력은 시간과 비례한다. 앞서 오혁, 아이유가 의기투합해 선공개한 ‘사랑이 잘’은 음원차트 1위를 독주하면서, 곧 공개될 신곡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두 사람의 앙상블은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새 앨범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을 최대치로 높인 것.

결과적으로 아이유와 혁오의 영리한 작전은 통했다. 각고한 노력을 통해 나온 신곡들은 대중의 기대감을 충족시켰고, 화제성 또한 만만치 않은 결과를 불러왔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파워를 뛰어넘을 신곡은 당분간 없을 거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가오는 5월, 로이킴, 한동근, 싸이, 트와이스, 티아라 등 스타성과 음악성을 갖춘 영향력 있는 가수들이 줄줄이 컴백을 예고했다. 이미 단단하게 쌓아버린 아이유, 혁오의 철옹성을 무너뜨릴 첫 번째 주자는 누가될지 가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