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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서, 첫 타이틀롤 존재감+전라도 사투리 벽 '넘을 수 있을까?'

기사 등록 2014-04-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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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배우 오연서가 데뷔 후 처음으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로 타이틀롤을 맡은 가운데 그를 연기를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오연서는 오는 4월 5일 방송하는 MBC 새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장보리 역을 맡았다. 장보리는 장흥에서 자라 걸쭉한 사투리를 맛깔나게 구사하고 촌스러운 단발머리에 거칠지만 해맑은 성격의 인물이다.

오연서는 지난 2002년 걸그룹 오렌지걸로 데뷔해 2003년 '반올림'을 시작으로 '천국보다 낯선', '히트', '대왕세종', '돌아온 뚝배기', '거상 김만덕', '동이', '동안미녀' 등 많은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 나섰다.

이후 2012년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천방지축 방말숙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오자룡이 간다', '메디컬 탑팀'까지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아직 첫 타이틀롤으로서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시선이 적지 않다. 여기에 지금까지 전작들과 비슷한 캐릭터라는 점도 신뢰를 떨어뜨리는데 한 몫 더했다.

많은 배우들이 지금까지 연기했던 배역의 그림자를 지우려하지만 오연서는 이번에도 같은 행보를 걷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경상도 출신인 그가 전라도 사투리를 어느정도 자연스럽게 구사해낼지 역시 관전포인트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전라도 출신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연서는 '응답하라 1994'에서 전라도 사투리로 잭팟을 터뜨린 도희와 비교하며 "그 분은 네이티브다. 저는 그렇지 않다. 전라도 출신 친구들을 만나 많이 연습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왔다! 장보리’는 친딸과 양딸이라는 신분의 뒤바뀜으로 극도의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는 두 딸과 두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아내의 유혹’, ‘가족의 탄생’ 등의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메이퀸’ 등을 연출한 백호민 PD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4월 5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