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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X주영 '지워', 서로의 음악으로 가득 채운 감성 콜라보

기사 등록 2014-12-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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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이린기자]2014년은 '유난히'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이 많다. 콜라보 열풍이자 대세다.

세월을 머금은 가수와 풋풋한 청춘의 콜라보부터 음악 장르를 뛰어넘은 합까지 다양하다. 생각지도 못한 호흡이지만 음악팬들의 관심은 뜨겁다. 그리고 쓸쓸함이 한층 더해지는 겨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비밀병기 주영과 씨스타의 디바 효린의 조합이 눈에 띈다.

저음부터 고음까지 믿고 듣는 효린과 탄탄한 보컬이 매력적인 섹시 보이스 주영, 특유의 저음랩을 구사하는 아이언까지. 세 명의 합은 묘하게 뒤섞여 각자의 영역에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지워'는 가볍게 만나고 헤어지는 요즘 남녀의 쿨한 이별스토리를 시니컬하게 그린 곡. 주영이 아련하면서도 중독적인 이별의 노랫말을 붙여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서 더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효린은 특유의 폭발적인 고음을 잠시 내려놓고 담담한 이별의 감성을 택했다. 주영 역시 돌이킬 수 없는 이별을 쓸쓸하지만 섹시하게 풀어냈다.

이러한 효린X주영 '지워'의 관심은 음원과 음악 방송 활동에서 그치지 않았다. 가창력이 돋보이는 두 뮤지션인 만큼 음악팬들은 그들의 보이스에 집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효린X주영 '지워'의 MR 제거 영상은 "급이 다른 MR 제거", "CD 먹는 라이브"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눈길을 끈 바 있다.

또한 효린X주영은 세계적 비트박서 '투에이치'와 콜라보 버전을 선보여 원곡의 그루브한 사운드 대신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비트박스에 두 보컬을 얹어 또 다른 '지워'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콜라보는 음원 시장에 부는 새 바람이다.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가수들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설렘이자 기회다. 콜라보라는 뮤지션들의 용기있는 시도로 음악의 다양성을 통한 대중들과의 더 나은 소통을 기대한다.

이린기자 leelin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