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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반미 공연 사과 "선동적이고 부당한 언어 후회"

기사 등록 2012-12-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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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가수 싸이가 반미(反美)노래를 부른 것에 대해 사과했다.

싸이는 12월 8일 소속사를 통해 "'디어 어메리카(Drea America)'는 당시 다른 전 세계의 사람들이 공유하던 일종의 반전(反戰) 감정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미국에서 공부하고 산 시간은 내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내가 8년 전 피처링을 했던 노래는 이라크 전쟁과 두 한국 소녀들을 죽인 것에 대한 깊은 감정적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싸이는 또 "나는 영원히 '디어 아메리카'에서 쓰인 그 단어가 만든 고통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제이 레노 쇼를 비롯해 미군 앞에서 공연하는 것을 영광이라고 생각해왔다"며 "나는 미국인들이 내 사과를 받아주길 바란다. 우리가 자신의 견해를 표현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나는 내가 사용한 선동적이고 부당한 언어들에 대해 깊이 후회한다"고 사과했다.

싸이는 마지막으로 "내 음악을 통해 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노력한다"며 "나는 음악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사람과 인류의 문화가 하나로 모일 수 있음을 배웠다. 나는 당신들의 용서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미국 언론은 싸이가 지난 2004년 이라크 사람을 고문하고 죽이는 미군을 죽이자는 내용이 담긴 '디어 아메리카'를 불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