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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황보라-김용희, 친구오빠 커플..깨알 웃음 선사

기사 등록 2014-03-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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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현호기자]‘앙큼한 돌싱녀’ 황보라와 김용희가 ‘친구오빠 커플’로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에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황보라와 김용희는 최근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에서 각각 이혼 후 갈 곳 없는 나애라(이민정 분)를 선뜻 받아준 여고동창생 강민영 역과 집안에 도움이 안 되는 나애라의 오빠 나수철 역을 맡았다.

지난 5회 방송분에서는 강민영과 나수철이 서로에 대한 관심을 은연중에 드러내며 4차원 유머를 발산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날 동생 나애라의 집을 찾았던 나수철은 오랜만에 강민영과 조우하게 됐다.

이때 강민영은 평소 모습과는 달리 조신하게 사과를 깎아 나수철 앞에 놔줬다. 나수철은 “우리 애라가 네 조신함을 반만이라도 닮았으면 좋으련만”이라며 강민영을 미묘한 눈길로 바라봤고, 한껏 얌전해진 강민영은 “저도 그건 몹시 안타깝다. 솔직히 애라가 오빠한테 너무 하는 면이 있다. 오빠 어렸을 때 얼마나 날렸냐. 주산 대회는 전국구로 다 휩쓸고, 웅변대회도 짱 먹고 중2때까지 맨날 1등이셨다던 데. 제가 다 속상하다”라고 나수철 편을 들었다.

이에 나수철은 “시대를 잘못 만난 탓이다. 하지만 이제 새 시대가 열리면”라고 자신을 인정해준 강민영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때 나애라가 집에 들어와 “여긴 웬일이냐. 어떻게 알고 왔냐”며 나수철에게 빗자루를 휘두르며 쫓아내려했다. 놀란 나수철은 능청을 떨었고, 강민영은 어쩔 줄 몰라 하며 당황해했다. 평범하지 않은 두 사람은 독특한 로맨스 탄생을 예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황보라는 “‘로코’의 분위기에 걸맞게 조금 특별하지만 러브라인이 있어서 기쁘다. 김용희 선배님이 워낙 코믹 애드리브에 뛰어나셔서 재미있게 촬영을 해나가고 있다”며 “강민영 캐릭터에 몰입해 연기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능청스러운 연기가 튀어나오는 것 같다. 친구 오빠와 찐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현호기자 lokkl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