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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코파 아메리카 주인공은 칠레,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로 첫 우승

기사 등록 2015-07-0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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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칠레가 남미 축구의 강자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2015 코파 아메리카의 챔피언에 등극했다.

5일 오전(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칠레와 아르헨티나는 전,후반 90분에 연장 전후반까지 모든 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칠레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칠레는 마티아스 페르난데스, 아르투로 비달, 차를레스 아랑기스, 알렉시스 산체스가 모두 성공하며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곤살로 이과인이 실축하고, 에베르 바네가가 상대 골키퍼에 막히면서 우승문턱에서 눈물을 삼켰다.

칠레는 1번 킥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강하게 킥을 성공시켰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가 알고도 막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슈팅이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1번 킥커로 나섰다. 메시는 페르난데스와는 반대로 왼쪽 하단 구석으로 킥을 성공시켰다. 이때만해도 치열한 승부차기 접전이 예상됐다.

칠레의 2번 킥커는 비달이었다. 비달은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낮게 빠르게 깔아서 골을 성공시켰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로메로가 방향을 예측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2번 킥커부터 불운이 덮쳤다. 2번 킥커로 나선 이과인은 강력한 킥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문 위를 크게 벗어났다. 반면 칠레의 3번 킥커 아랑게스는 왼쪽 하단 구석으로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켰다.

부담을 안고 들어간 아르헨티나 3번 킥커는 에베르 바네가였다. 바네가는 골문 오른쪽 하단으로 깔아찼지만 칠레의 브라보 골키퍼가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승리는 칠레에게 한걸음 다가갔다.

칠레의 4번 킥커로 나선 산체스는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파넨카 킥을 성공시키며 우승컵을 가져왔다.

칠레는 코파 아메리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고, 아르헨티나는 22년 전 우승컵을 찾아오는데 실패했다.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