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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소년공화국, 소년에서 남자로 “보이크러쉬 일으킬 것”

기사 등록 2016-03-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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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보이그룹 소년공화국이 소년이 아닌 야성미 넘치는 남자로 돌아왔다.

소년공화국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세 번재 미니앨범 '비레볼루션(BR:evolution)'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앨범명 ‘비레볼루션(BR:evolution)’에는 소년공화국의 한층 더 진화(Evolution)하고 혁신적인(Revolution)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

타이틀 곡 ‘겟 다운(Get Down)’은 강한 베이스 드럼과 808 신스 사운드로 이끌어 가는 파워가 돋보이는 곡이다. 각자의 대상에 대한 저항과 반항을 표현한 곡으로, 현실을 박차고 나가고자 하는 간절함이 멤버 각자의 보컬에 묻어난다.

리더 원준은 ‘겟 다운(Get Down)’에 대해 “핍박 받고 억압 받는 상황에서 뛰쳐나가고픈 욕망을 표현한 곡이다. 극한 상황에서 소년공화국을 믿고 따라 와 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특별히 소년공화국은 이전의 ‘소년미’ 넘치던 모습과는 달리 기괴하고 독특한 콘셉트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속 소년공화국은 짙은 분장과 전신 바디 페인팅, 피어싱 등 과격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원준은 “이전에는 부드러운 콘셉트였는데, 이번에는 180도 바뀐 콘셉트다. 이번처럼 강렬한 모습을 보여드린 적은 없었다. 남성적인 거친 느낌에서 섹시함을 많이 표현하고 싶었다. 야성미 넘치고 거친 모습을 보여드린게 가장 큰 변한 점이다”라고 이번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민수는 “남자답고, 섹시하고 강렬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재킷 사진을 찍을 때 눈 화장을 굉장히 진하게 했다. 팬들이 알아보지 못할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예쁘게 봐주시더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6월 발매한 ‘헬로(Hello)’ 이후 약 9개월 만에 컴백한 소년공화국은 기다림의 시간만큼이나, 음악적으로 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겟 다운'에는 래퍼들이 랩 메이킹에 직접 참여했으며, 원준은 '널 위했던 노래'를 작사, 작곡, 편곡까지 맡기도.

원준은 "음반에도 개인의 능력을 녹였다. 랩 가사를 직접 썼고, 저도 곡을 만들었다. '널 위했던 노래'에서 작사, 작곡, 편곡을 다 내가했다. 아이돌로서, 뮤지션으로서의 능력을 보여드린 것이 진화이고 혁신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소년공화국의 목표는 소박하게도 ‘음원차트 순위 20위’였다. 수웅은 “20위 안에는 꼭 들었으면 좋겠고 그만큼 열심히 할 거라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한 번도 단독 콘서트를 한 적이 없는데 이번 년도에 팬분들을 늘려 단독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소박한 소망을 드러냈다.

2013년 데뷔해 어느덧 4년차에 접어든 소년공화국은 그간 확연하게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왔다. 이번 활동을 통해 원준의 말처럼 미래가 기대되는 소년공화국으로 한 발 더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사진=이슈데일리 DB)

변진희기자 cvcv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