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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나우 유 씨 미2'-'김선달'-'38사기동대' 사기극이 판치는 여름

기사 등록 2016-07-1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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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나우 유 씨 미2', '봉이 김선달', '38사기동대'가 '사기'라는 소재로 올 여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제압했다.

'나우 유 씨 미2'는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누적관객수는 131만 6855명으로,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역대 외화 케이퍼 무비 중 가장 많은 관객수를 동원 한 바 있는 '나우 유 미 씨'는 속편 역시 올 여름 극장가를 강타 중이다.

3년 전 전세계를 무대로 통쾌하고 짜릿한 완전범죄 매직쇼를 펼친 마술사기단이 더 강력해진 적에 의해 전세계 팬들이 보는 앞에서 함정에 빠지고 되고, 세상의 모든 컴퓨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카드를 훔쳐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는 내용을 다룬다. 마술사기단은 불가능한 마술로 명예회복에 나서야만 한다.

이 작품은 마술과 케이퍼 무비의 조합으로 볼거리를 다양하게 만들어냈는데 전편보다 CG를 걷어내고 배우들이 직접 마술 캠프에 참가해 손기술을 익힌만큼 현실감을 더했다. 마술이 현실감을 더했다면 스케일 면에서는 한층 더 화려해졌다. 미국, 런던, 오세아니아, 마카오에서 촬영 해 볼거리를 넓혔다.

이들이 악당 윌터를 속이고 명예회복은 물론, 짜릿한 반전까지 꾀해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호평세례를 받고 있다. 당분간 극장가 '나우 유 씨 미2'의 독주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화에서 '나우 유 씨 미2'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 국내에는 조선판 사기극 '봉이 김선달'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개봉 2주차 현재 16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0만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봉이 김선달'은 대동강을 팔아 치운 김선달의 통쾌한 사기극을 그린 작품이다. 유승호, 고창석, 라미란, 시우민이 출연해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한다. 특히 엑소 시우민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유승호와의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스크린 뿐만 아니다 브라운관에서도 통쾌한 사기극을 접할 수 있다. 바로 '뱀파이어 검사', '나쁜 녀석들'을 집필한 한정훈 작가의 OCN '38 사기동대'다. 시청 세금 징수반 과장 백성일(마동석 분) 사기꾼 양정도(서인국 분)를 필두로 노방실(송옥숙 분), 장학주(허재호 분), 조미주(이선빈 분), 정자왕(고규필 분)의 발칙한 사기극인 눈을 사로잡는다.

세금을 내지 않는 고액체납자를 상대로 하는 이들의 사기극은, 부익부 빈익빈의 현실세대를 반영함과 동시에 약자가 강자를 속여내고야 마는 스토리텔링이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회가 더해질 수록 커지는 역대급 사기극의 스릴과 아귀가 떨어지는 팀플레이가 관전 포인트다.

매년 '케이퍼 무비'라는 장르가 우리 곁에 찾아오지만 2016년 여름은 유난히 사랑받고 있다. 무더운 여름을 날려줄 세 작품의 흥행과 향방이 기대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