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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만찬' 종영, 모든 것이 제자리로 '해피엔딩'

기사 등록 2012-05-2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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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MBC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이 3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5월 20일 오후 방송한 ‘신들의 만찬’에서는 5대 아리랑 명장 자리를 놓고 고준영과 하인주가 경합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들은 아리랑을 표현하는 한식이라는 주제로 잉어를 이용해 요리를 시작했다. 고준영은 “100년 이라는 세월을 지켜온 아리랑을 한 가지 음식으로 표현하기 힘들었다”며 잉어 절편가리 전골을 만들어 그 안에 오랜 시간동안 거센 여파에도 흔들리지 않은 아리랑의 절개를 의미하는 음식을 만들었다.

반면 인주는 팔보 오색 잉어찜을 만들어 “먹기도 아까운 귀한 것, 최고의 정성이 들어가 있는 것, 그것에 제 생각하는 한식의 모습이다. 이 음식을 통해 모두에게 한식의 귀함을 전하는 앞으로의 아리랑 100년을 담고 싶었다”고 아리랑의 미래를 음식에 담았다.

두 사람의 치열한 경합 끝에 아리랑의 5대 명장은 하인주가 차지했다. 하인주는 그 동안의 겪어왔던 마음고생과 미움, 욕심을 쏟아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패한 고준영은 하인주가 지금까지 아리랑에서 지낸 세월, 욕심, 애정을 따라갈 수 없었음을 인정하고 마음 놓고 요리할 수 있는 지금이 좋다며 담담히 결과를 인정했다.

김도윤(이상우 분)은 고준영에게 세상에서 하나 뿐인 음식을 만들어 프러포즈를 시도했지만 고준영은 제인(이민지 분)에게서 도윤을 놓아달라는 부탁을 들었기에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매정하게 자리를 떠났다.

프러포즈를 거절한 후 고준영은 백설희에게서 김도윤이 월드투어를 위해 영국으로 떠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잡으려했지만 서로를 위해 놓아주기로 한다.

또한 최재하(주상욱 분)은 22년전 바다에서 목숨을 잃을 뻔한 준영을 구해준 하인주의 친엄마를 찾는 것을 하인우(진태현 분)에게 맡기고 자신은 유럽으로 파견근무를 떠났다.

백설희(김보연 분)는 자신의 아들 지윤이 죽은 이유가 성도희 때문이라고 여기며 죄책감에서 벗어나려했지만 결국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아리랑을 음해하려는 악행을 멈췄다.

이후 1년 이라는 시간이 흘러 등장인물들의 변화된 일상이 비춰졌다. 김도윤은 월드투어 마지막 나라 한국을 찾았고 고준영은 하준영이라는 이름으로 한식 레시피 책을 출간해 한식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하며 살아갔다.

도윤은 백설희와의 갈등을 풀고 사이좋은 모자 사이로 돌아갔으며 하인주는 금천장 오픈식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냈다.

1년 동안 연락없이 지냈던 도윤은 고준영을 찾아갔고 두 사람은 마주보고 미소를 지으며 다시 한 번 서로의 마음을 확인, 열린결말로 끝맺음을 했다.

‘신들의 만찬’은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색깔을 잃어가는 캐릭터들로 인해 고전을 겪었지만 요리를 둘러싼 갈등을 인연의 소중함과 사랑에 대한 고마움으로 녹여내며 모두가 행복한 모습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신들의 만찬’ 후속으로 송승헌, 이범수, 박민영, 김재중 주연의 ‘닥터진’이 오는 5월 26일 첫 방송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