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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우상’, 한석규 “비겁한 캐릭터 해보고 싶었다”

기사 등록 2019-03-0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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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관희 기자
[이슈데일리 김혜린기자]배우 한석규가 7일 오후 영화 ‘우상’ 언론시사회에서 “평소에 비겁한 캐릭터를 꼭 해보고 싶었다”며 연기 욕심을 내비쳤다.

이 날 서울 용산구 이촌동 용산 CGV에서는 영화 ‘우상’ 언론시사회가 진행, 이수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가 참석했다.

한석규는 극 중 차기 도지사 후보자이자 모두의 믿음을 얻고 싶었던 남자 구명회 역을 연기했다.

한석규는 ‘우상’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이 시나리오를 받고 이 캐릭터를 꼭 하고 싶었다. 평소에 비겁한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었다. 어떻게든 살아남겠다는 목표로 전력질주하는 비겁한 인간. 바로 구명회였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었는데 그런 생각을 갖을 당시 ‘우상’의 구명회를 만난 것이다. 다른 입장에서는 산다라는 것은 모든 인간의 우상이다. 하지만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서는 모두 다른 생각을 가질 것이다. ‘우상’은 그런 점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한 인물을 맡아 연기한다는 것은 생생한 인물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은 의미다. 촬영에 들어가면 이 점이 가장 스트레스다. 과연 톤이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은 중간의 인물을 하나의 생명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은 나를 힘들게 했다. 그렇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시행착오 끝에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 확인이 된다. 문득 내가 나아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버티고 있는 것 같다” 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또한 구명회 캐릭터에 대해 “선이 디테일하고 얇고 촘촘한 연기였다. 그 결에 맞추는 연기톤 그러한 연기에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원했던 캐릭터를 맡았기에 좋았다”며 만족했다.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우상’은 오는 20일 개봉된다.

김혜린기자 gpfls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