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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주혁 사망 원인 위해 경찰 부검 신청 예정

기사 등록 2017-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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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故 김주혁이 오늘(30일) 교통사고로 숨졌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쯤 김 씨가 몰던 벤츠 G63 AMG(G바겐) 승합차는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코엑스사거리에서 경기고사거리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편도 7차로 가운데 5차로를 달리던 김 씨의 차량은 앞서 3차로에서 4차로에 먼저 진입한 그랜저 차량의 우측면을 별안간 추돌했다. 그리고는 속력을 높여 질주하다 오른쪽 화단을 넘어 인도로 진입했고 결국 인근 아파트 벽면에 부딪힌 뒤 2m 계단 아래 출입구 쪽으로 굴러떨어졌다.

구조된 김 씨는 인근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둔 것으로 오후 6시 30분쯤 확인됐다. 화재가 났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연기만 피어올랐을 뿐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다. 차량은 강남서로 옮겨졌다.

추돌사고를 당한 그랜저 운전자는 "추돌 직후 김 씨가 감스을 움켜잡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한 매체는 김주혁의 사망원인에 대해 "병원 측이 심근경색 증상을 일으킨 뒤 사고가 난 걸로 보인다는 내용의 의견소견서를 경찰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그런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현재 김주혁의 빈소는 만실로 마련되지 못했다. 유족과 소속사 가족들이 장례식장에 머물고 있으며 취재진 역시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다.

한편 김주혁은 고 김무생의 차남으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영화 '싱글즈', '홍반장', '아내가 결혼했다. '비밀은 없다', '공조', '석조저택 살인사건'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구암 허준', '아르곤' 등에 출연했다.

국민 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에 고정으로 출연, 소탈하면서도 허당스러운 면모를 보여줘 '구탱이 형'으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김주혁은 최근까지 영화 '독전', '흥부' 촬영에 매진했다. 이 두 작품은 김주혁의 유작이 됐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