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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레오세이어-보니타일러-맨해턴스, ‘불멸의 팝 콘서트 1.0’로 뭉친다

기사 등록 2012-05-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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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7080세대의 ‘아이돌’, 올드팝의 전설들이 뭉친다.
　
5월 1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불멸의 팝 콘서트 1.0’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 명곡의 3인 방 레오 세이어, 보니 타일러, 그룹 맨해턴스가 참석해 한국 방문 소감과 더불어 케이팝(K-POP)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이들은 오는 12, 13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불멸의 팝 콘서트 1.0’의 공연을 위해 내한했다. 7080 세대의 아이돌격인 팝 거장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이례적인 공연으로, 티켓 오픈 전부터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타일러는 “1979년 공연을 위해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와 비교해 많은 변화가 있다. 멋진 나라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공연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오 세이어와 맨해턴스는 “한국 음식이 정말 맛있다”고 입을 모았으며, 레오 세이어는 “2002년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공연 때마다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는 한국의 청중을 사랑한다. 한국팬들의 우리 음악을 좋아해주듯이 우리 역시 한국의 케이팝을 즐기고 있다”고 대한민국 대중가요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이들의 합동 공연은 주최 측의 계획으로 추진됐으며, 동시에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레오 세이어, 보니 타일러, 맨해턴스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들의 히트곡을 부르는 것은 물론, 공연 말미에 비틀즈 곡으로 멋진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레이 세이어는 “보니 타일러와는 무대에 서본 경험이 있지만, 맨해턴스와는 처음”이라며 “서로의 음악을 존중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멋진 공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들은 케이팝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젊은 층의 가수들 중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묻는 질문에 맨해턴스는 “비욘세 같은 미국가수도 좋아하지만,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케이팝도 좋아한다. 앞으로 더욱 그들의 음악을 이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레오 세이어 역시 “올드팝의 중심 세대이지만 젊은 층의 노래를 듣지 않는 것은 아니다. 최신 유행곡, 흐름을 잘 따라간다. 굉장히 좋고 멋지다”면서도 “다만 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과거에는 공연을 하다가 TV에 진출하는 식이었다. 때문에 음악성이 오래 지속되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다르다. TV로 먼저 나오기 때문에 음악성 보다 대중성이 더 부각되는 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고 베테랑 선배다운 충고를 했다.
　
KBS 미디어와 (주)뮤직컴퍼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 이번 공연은 7080세대에게도 다양한 공연문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는 이들의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곡 외에도 한국인이 좋아하는 곡 등 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될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불멸의 팝 콘서트 1.0’은 오는 12, 13일 양일간 서울 세종문회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