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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댄싱2’, 꺼진 MBC 예능 불씨 되살리나?

기사 등록 2012-05-0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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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2’(이하 댄싱2)가 첫 발을 내딛었다.

5월 4일 오후 첫 방송한 ‘댄싱2’는 본격적인 서바이벌 경쟁에 앞서 프리미어쇼가 진행됐다.

‘댄싱2’에서는 시즌 1에서 탁월한 진행솜씨를 뽐낸 이덕화와 뛰어난 춤 실력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규리가 MC를 맡았다.

‘댄싱2’ 1회는 프리미어쇼로 심사위원 점수만으로 순위가 집계됐으며 탈락자가 없다. 2회 방송 부터는 문자투표와 심사위원 점수가 합산돼 순위가 결정된다.

이종격투기 선수 데니스강은 파트너 김수경과 함께 ‘외톨이야’ 노래에 맞춰 쌈바 종목에 도전해 파워가 느껴지는 시즌2 첫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댄스스포츠가 이종격투기 보다 어렵다. 댄스스포츠는 전혀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예지원 팀은 정열적인 파소도블레, 토니안 팀은 귀여운 자이브, 김가영 팀은 룸바, 선우재덕 팀은 비엔나 왈츠, 송종국 팀은 차차차, 최은경 팀은 퀵스텝, 김원철은 왈츠, 이훈 팀은 차차차, 신수지 팀은 룸바, 최여진 팀은 폭스트롯, 효연 팀은 탱고 종목에 도전했다.

이날 예지원 팀과 신수지 팀, 최여진 팀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각각 21점을 받으며 첫 무대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김가영 팀은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이덕화는 무대 사이에서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원활한 진행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땀에 흠뻑 젖은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첫 방송은 녹화 방송이라는 점과 본격적인 경쟁에 앞선 준비운동 성격의 무대로 큰 긴장감을 주지 않았다. 이에 참가자들도 ‘경쟁’ 보다는 ‘즐긴다’는 마인드로 무대에 임했다.

대중들에게는 다소 낯선 장르인 댄스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끄는 것이 목적이었던 시즌 1은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댄싱 2’는 시즌 1과 달리 좀 더 오리지널에 가까운 볼거리를 선보인다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출발했다.

시즌제 방송이 받게 되는 가장 큰 부담은 전작과의 비교다. ‘댄싱2’가 전작과는 다른 신선한 모습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구미에 맞는 방송으로 침체돼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댄싱2’는 영국 BBC의 인기 프로그램인 'Strictly come Dancing'의 한국판으로 각계 명사들이 국가대표 댄스스포츠 선수들과 팀을 이뤄 춤을 추고 매주 한 팀씩 탈락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