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여창용의 광대역엔터] 지누션-박진영-EXID-윤수현, 장르를 가리지 않는 댄스 열풍

기사 등록 2015-05-13 11:50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무더운 여름이 다가온 가운데 가요계에는 무더위를 날려줄 댄스곡들이 음악팬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가수들은 귓가를 즐겁게 하는 신명나는 멜로디는 물론, 따라 하기 쉬운 춤까지 선보이고 있다. 먼저 90년대 ‘말해줘’로 ‘국민 춤’의 시대를 연 힙합듀오 지누션은 ‘한번 더 말해줘’로 재차 가요계에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전국의 모든 젊은 남녀들이 팔을 자동차 와이퍼처럼 흔든 ‘와이퍼 춤’을 ‘한번 더 말해줘’에서 살짝 변형시켜 선보였다. 이 곡으로 지누션은 다시 한 번의 90년대 최고 힙합듀오의 저력을 입증했다.

또한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는 공개하자마자 차트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춤을 미친 듯이 추고 싶었다”며 섹시하고 퇴폐적인 춤을 선보였다.

박진영의 시원한 가창력과 화끈한 춤사위로 꾸며진 무대에 팬들은 ‘그는 춤과 노래로 남을 유혹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40대의 나이에도 변치않는 섹시 댄스를 선보이는 그에게서는 경이로움이 느껴진다.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 아티스트들에 이어 여성 가수들의 진격도 눈길을 끈다. ‘위아래’로 차트 역주행 신화를 창조한 EXID는 ‘아 예’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 예’는 펑키한 리듬과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듣는 이의 귀를 자극한다.

게다가 허리와 골반을 같이 움직이는 일명 ‘노는 언니 춤’으로 도발적인 매력을 뽐내고 있다.

트로트계에도 흥겹고 신나는 댄스곡이 등장했다. 바로 ‘여자 싸이’ 윤수현의 ‘천태만상’이다. 최근 어른들의 테크노로 알려지며 다음뮤직차트에서 전체 가요 12위(5월 12일 기준)에 오르기도 했다.

윤수현은 ‘천태만상’에서 맛깔스러운 보이스는 물론이고 좌우로 손을 흔들어대는 ‘이판사판 춤’으로 듣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여기에 타령과 랩을 섞어놓은 듯한 노래가 몸을 움직이게 만든다.

이처럼 더위를 날려줄 다양한 댄스곡들이 차트 상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신예 트로트가수 윤수현의 활약은 흥겨움에는 장르의 구분이 없음을 입증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 그 열기는 더 강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어떤 댄스곡이 올 여름 가요계를 장악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