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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야채가게①]新舊 연기자들 호흡+탄탄한 스토리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

기사 등록 2011-12-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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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종합편성채널 채널A 수목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가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12월 21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한 '총각네 야채가게'에서는 등장 인물들의 소개와 갈등구조가 그려졌다.

가온은 절친한 친구인 진심(채빈 분)과 계속 친하게 지내려하지만 어머니 최강선(황신혜 분)의 갑작스런 반대로 만나지 못한 채 속앓이를 한다. 이는 유통업계의 거물인 가온의 아버지 목인범(전노민 분)이 등장하자 딸의 예쁜 모습만 보여주려는 최강선의 마음때문이었다.

진심과 계속 친하게 지내려고 마음먹은 가온은 태양에게 노트를 주며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태양은 자신이 좋아하는 진심이 가온과 함께 떠날 것을 염려해 끝내 전해주지 않는다.

가온은 놀이공원에서 이들을 기다리다 불량배들에게 봉변에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고, 결국 쫓기다 높은 놀이기구 밑으로 떨어진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황신혜, 전노민 등 중견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오재무, 채빈 등 아역 배우들의 호연이 드라마를 더욱 빛냈다.

황신혜는 극 중 극중 목가온의 엄마 최강선 역을 맡아 딸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하는 억척스런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특히 가온의 친구인 진심에게 "내가 너한테 좋은 사람일 필요가 있느냐. 난 가온이한테 좋은 엄마면 된다"고 냉정하게 말하는 장면은 그의 연기 변신을 기대케 했다.

아울러 이 세상 유일한 혈육인 할머니(사미자 분)가 곧 죽을 것을 걱정하며 서러운 눈물을 흘리는 오재무의 연기 역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제빵왕 김탁구' 방송 당시 보다 좀 더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인 오재무는 연기자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등장인물 간의 갈등구조가 극명하게 드러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처럼 '총각네 야채가게'는 다양한 사연을 지닌 캐릭터들의 톡톡튀는 신선한 연기와 함께 신구 연기자들의 적절한 조합, 탄탄한 스토리를 동시에 선보이며 성공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가온의 죽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방송돼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