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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 신세경, 결국 사직서 제출 이제훈 곁 떠났다

기사 등록 2012-05-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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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신세경이 이제훈의 곁을 떠났다.

5월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이명우) 17회에서는 정재혁(이제훈 분)에게 사표를 던지고 회사를 떠나는 이가영(신세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가영은 정재혁이 마련한 승진 축하 파티에 참석했다. 가영은 그곳에서 팀원들과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정재혁 역시 팀원들을 향해 “오늘 이가영씨가 팀장이 됐다. 경력도 없고 나이도 어리지만 순전히 자기 능력으로 오른 자리다. 모두가 이가영씨를 잘 따라주기를 바란다”고 가영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는 이어 이가영에게 목걸이를 선물을 준비해 목에다 직접 걸어줬다. 처음에 가영은 재혁의 선물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한사코 마다했다. 하지만 재혁은 “팀장이면 자리에 걸맞게 목걸이를 하고 다녀야 할 공식석상에 얼굴을 자주 내비치게 된다. 다 필요해서 주는 것이다”고 설득했다.

재혁과 헤어진 이후 가영은 뒤늦게 영걸(유아인 분)의 메시지를 발견하고 그를 찾았다. 가영은 자신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고 기다리다 지쳐 잠에 빠진 영걸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영걸은 가영의 목소리에 잠에서 깨고, 재혁의 회사를 그만 둘 것을 요구했다. 가영은 영걸의 말에 마음이 흔들렸고, 다음 날 재혁을 찾아가 사표를 던졌다.

이는 회사의 위계질서를 해칠 수 없다는 가영의 뜻이 반영된 결정이었다. 재혁은 가영의 갑작스런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인사권자의 인사결정은 다 이유가 있다. 내가 이제 쓸모없어진 것이냐. 나중에 다시 내가 필요하면 나를 찾아올 것 아니냐”라고 분노했다.

가영은 “생각이 짧았다. 그동안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재혁에게 등을 내보인채 회사를 떠났다.

최준용기자 enst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