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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소녀 요하나, 케이팝 그 무한한 매력에 빠지다

기사 등록 2012-02-0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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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케이팝(K-POP)을 사랑하는 전 세계의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2월 5일 방송한 SBS 스페셜 ‘페루 소녀 요하나, K-POP에 빠지다’에서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정열의 대륙 남미 젊은이들의 케이팝 열정을 소개했다.

요즘 남미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소원이 하나 생겼다. 그것은 바로 한국에 꼭 한번 가보는 것이다. 탱고, 살사 등 그들만의 음악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과연 무엇에 열광하는 것일까? 케이팝은 남미 젊은이들에게 정열 그 이상의 뜨거운 무엇인가를 전해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페루 소녀 요하나의 케이팝 상경기를 다루며 꿈을 이루기 위한 이국의 한 젊은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법학대학에 재학 중이던 요하나는 케이팝을 접한 후 자신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바로 남미 최초의 케이팝 전문 댄서가 되는 것. 그는 꿈을 위해 한국행을 결심했다.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한국. 요하나에게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었지만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열정 하나만을 가지고 있는 그에게 어떠한 것도 장애물이 될 수 없었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케이팝 가수들과 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요하나. 하지만 전문 댄서들이나 가수들도 무대에 오르기까지 오랜 시간의 준비와 연습 시간을 거친다. 요하나에겐 턱없이 모자란 시간.

결국 그는 정식 무대에 오르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원하던 티아라 앞에서 미니 공연을 했다는 자체만으로 희망을 갖고 꿈을 키워나갔다.

남미의 젊은이들은 부모들에게 케이팝을 좋아하는 그들의 취향에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다. 그 이유는 케이팝의 가사가 아름답다는 것이다.

남미 각국에서 유행하는 노래들의 가사는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이 많은 반면에 케이팝의 가사는 젊은이들과 그들의 부모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던 것이었다.

직접 칠레 현장에 다녀온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대표는 “우리나라의 케이팝에 감동했다”며 “이 작은 나라가 문화의 힘으로 큰 나라가 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미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특징에서 얻을 수 있는 케이팝의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봤다.

아울러 케이팝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는 한 소녀의 도전기를 통해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의 많은 젊은이들이 케이팝의 매력에 흠뻑 취해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