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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구]'감격시대' VS '쓰리데이즈', 男드라마 대결 구도 '팽팽'

기사 등록 2014-03-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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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수목극 전쟁에 다시 한 번 불이 붙었다. 막강했던 SBS '별에서 온 그대'의 종영에 베일을 벗은 '쓰리 데이즈'와 시청률 오름세로 새로운 1위로 떠오른 KBS2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 그리고 MBC '앙큼한 돌싱녀'의 대결이 팽팽하다. 이 가운데서도 남성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감격시대'와 '쓰리 데이즈'의 경쟁으로 좁혀져 향후 시청률 판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감격시대'는 시청률 12.0%(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동일)를 기록하며 수목극 왕좌를 꿰찼다. 아울러 첫 방송된 '쓰리 데이즈'는 11.9%로 전작의 명성에는 못미치지만 두자리 수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두 작품의 시청률은 단 0.1%포인트 차이로 근소하다.

반환점을 돌며 제2막을 올린 '감격시대'와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출발한 '쓰리 데이즈'의 접전은 수목극 전쟁에 불을 지핀 것.

먼저 두 작품은 모두 남성 시청자들이 좋아할 법한 소재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감격시대'는 1930년대 한·중·일 낭만 주먹들의 사랑과 의리, 우정을 그린다. 6일 전파를 타는 16회에서는 모일화(송재림 분)의 극적인 등장과 더불어 정태(김현중), 재화(김성오 분) 등 세 사나이들의 싸움과 진한 우정을 담아낼 것으로 더욱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아울러 '쓰리 데이즈'는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떠난 대통령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축으로, 전쟁의 서막, 결전, 심판 등 각각 3일의 시간 총 9일간의 기록으로 제한된 시간 안에 대통령을 암살로부터 지켜내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첫 회를 통해 배우들의 호연, 빠른 전개 등으로 호평을 이끌어낸 가운데 2회에서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감격시대' 제작사 측은 "놓칠 수 없는 또 다른 한 판 승부가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투신으로 성장해 가는 정태의 수련 과정과 투쟁은 물론 정재화와 모일화의 싸움 실력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상의 대결을 통해 낭만 주먹들의 무력 서열을 꼽아 보는 것도 '감격시대'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쓰리 데이즈' 역시 산뜻한 출발의 기운을 이어 계속해서 뻗어나갈 것을 기대, "대중성과 장르물이라는 포인트로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드라마 속 장르물에 대한 전성시대를 열었다"고 자신했다.

남자들의 이야기 '감격시대'와 '쓰리 데이즈'가 대결의 출발선에 선 가운데 어떤 작품이 더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