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스케치] 인피니트 ‘태풍’, 초심으로 돌아간 7년차 아이돌 (종합)

기사 등록 2016-09-19 16:12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본디 가을 ‘태풍’이 더 강력하고 힘센 법. ‘태풍’으로 돌아온 그룹 인피니트가 그 위력을 입증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들의 1년 2년 만의 컴백이 더욱 반갑다.

인피니트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인피니트 온리(INFINITE ONLY)’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호야, 이성열, 엘, 이성종이 참석했으며, 수록곡 ‘One Day’, 타이틀곡 ‘태풍(The Eye)’ 무대를 공개했다.

인피니트의 이번 앨범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이들의 자부심과 디자인, 수록곡 등 앨범 안에 담긴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대비되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특히 이목을 사로잡은 점은 앨범 공개 전까지 퍼즐 조각을 뒤섞은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것. 이에 대해 멤버 장동우는 “호기심을 자극했다”라고 말했으며, 엘은 “오래 기다리신 팬들을 위해 다양한 것들을 준비했다. 기다리신 팬, 대중분들의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태풍’을 비롯, ‘Eternity’ ‘AIR’ ‘One Day’ ‘True Love’ ‘고마워 ’Zero‘ 총 7곡이 수록됐다. ‘태풍’은 웅장한 클래식 선율과 피아노 연주가 돋보인다. 휘몰아치는 무자비한 태풍을 뚫고서 빛을 쫓아가듯 초반부부터 끝까지 반복되는 수없는 인피니트의 보이스가 몽환적임과 동시에 한 번 들으면 결코 지워지지 않게 한다.

호야는 “그동안 인피니트가 보여드렸던 음악적 역량, ‘오직 인피니트 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보여드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은 타이틀곡이다”라고 곡을 설명했다. 또 그는 최근 ‘태풍’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요즘 태풍이 많이 왔다. 그 부분에 있어 조심스럽다”라며 “사실 이 곡은 오래 전에 작업을 끝냈다. 3~4개월 전에 작업한 곡인데 최근 좋지 않은 일이 생겨서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라고 걱정했다.

1년 2개월이란 긴 공백이었기에 보여주고, 들려주고자 하는 것은 뚜렷했다. 김성규는 “매번 앨범이 나올 때 마다 드리는 말씀이다. 앨범 녹음을 하고 연습할 때 마다 ‘어떻게 하면 더 멋진, 저번 앨범보다 더 낫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라고 고민한다. 이번 앨범도 준비하면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이어 엘은 “이번 앨범이 인피니트의 행보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이 될 것 같다. 인피니트가 활동한 지 7년이 됐다. 인피니트 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장르, 퍼포먼스 등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라며 “이 전 앨범은 ‘리얼리티’로써 인피니트의 리얼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 앨범은 또 다른 앨범이 나올 때 큰 콘셉트가 될 수 있을지, 개개인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를 보여드리고자 한다. 준비를 오랫동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라고 소망했다.

‘태풍’ 무대가 기대되는 점은 인피니트가 보여줄 퍼포먼스에 있다. 그간 인피니트는 ‘전갈춤’ 등 ‘칼군무’로 색깔을 뚜렷하게 나타낸 바 있다. 이번 앨범의 안무 포인트에 대해 호야는 “두 번의 댄스브레이크가 나온다. 그 때마다 휘몰아치는 안무가 포인트다”라고 귀띔했다.

1위 공약도 색다르다. 여장, 물구나무 서기 등 수많은 공약을 이행한 이들은 “방송에서 1위를 한다면, 공개방송에 오신 팬들과 함께 자장면을 먹겠다”라고 말했다. 또 우현은 “‘태풍’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서 버스킹 공연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인피니트는 1년 2개월 만의 컴백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전하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먼저 이성열은 “인피니트 대표곡이 ‘내꺼하자’다. 이어 ‘태풍’이 터닝포인트가 되는 곡으로 만들겠다”라고 전했으며, 호야와 김성규는 “재밌고 즐기면서 후회 없는 활동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우현은 “1년 2개월 동안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나온 앨범이니, 열심히 응원해주셨으면 한다”라고 했으며, 엘은 “오랜만에 인피니트 7명으로 모인 만큼 퍼포먼스, 노래 모두 보여드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장동우는 “방송활동을 쉬고 싶지 않았는데 본의 아니게 오래 쉬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활동이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으며 이성종은 “이번 신곡을 위해 10kg을 감량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엔지니어 크리스천 라이트에 의해 작업되면서 완성도를 높인 ‘태풍’의 첫 무대는 오는 22일 오후 6시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공개된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 사진 조은정 기자 j_e_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