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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워킹 맘 육아 대디', 가족간의 오해는 '칼로 물베기'

기사 등록 2016-09-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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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은비기자] '워킹 맘 육아 대디' 오정연이 달라졌다. 홍은희와 이경진이 서로간의 오해를 풀고 단란한 모습을 보이자 냉정하게 변했던 오정연. 하지만 홍은희의 진심어린 말 한마디에 오정연의 얼었던 마음이 한 순간에 녹아내렸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극본 이숙진, 연출 최이섭 박원국)'에서는 주예은(오정연 분)이 이미소(홍은희 분)와 옥수란(이경진 분)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하고 차갑게 돌아서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를 본 이미소는 주예은에게 다가가 함께 찜질방을 가자고 말했고 주예은은 못이기는 척 따라나섰다.

하지만 찜질방에 도착한 이미소, 옥수란, 주예은은 적막과 함께 어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눈치를 보던 옥수란이 먹을 것을 사오겠다며 자리를 뜨자 이미소는 주예은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미소는 옥수란을 위해서라면 너와 화해하기 싫어도 꼭 할거라고 주예은에게 말했다. 이어 이미소는 평소 자신에게 늘 불만을 가지는 주예은에게 왜 그렇게 나를 싫어하냐고 물었다.

이에 주예은은 이미소에게 힘든 상황에서도 항상 행복한 척 하는 모습이 싫었다고 말했고 이미소는 안그래도 힘든 상황에서 힘든 티를 내고 싶지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소는 주예은에게 앞으로 회사에서 남의 뒤통수를 치는 일은 하지 말라며 그렇게 행동하지 않아도 충분히 회사 생활을 잘하고 있다며 진심이 담긴 격려와 조언을 전했다.

이를 들은 주예은은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이미소를 바라봤고 옥수란이 사온 계란과 식혜를 함께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후에 찜질방에 합류한 이해순(길해연 분)은 주예은에게 짖궂은 장난을 치며 어색함을 풀려 노력했고 주예은 또한 툴툴대면서도 싫지 않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를 본 이미소와 옥수란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네 사람은 화목한 찜질방 데이트를 즐겼다.

찜질방에서 돌아온 주예은은 차일목(한지상 분)에게 "그래도 가족이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속마음을 말해 안방극장의 훈훈함을 높였다.

이처럼 '워킹 맘 육아 대디'는 단순한 육아 고충만이 아닌 '가족애'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보는 이들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 가족간의 오해는 '칼로 물베기'라는 말이 어울리는 장면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워킹 맘 육아 대디'. 맘대로 되지 않고 힘들기만 한 사회 생활에서 유일하게 숨쉴 수 있는 통로는 가족이란 존재가 아닐까.

박은비기자 smart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