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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공무원' 황찬성, 무너진 카리스마..갈등 연기도 '완벽'

기사 등록 2013-02-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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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극본 천성일, 연출 김상협)에 출연 중인 황찬성의 갈등이 정점에 달했다.

지난 2월 20일 오후 방송한 '7급 공무원' 9회 방송에서는 도하(황찬성 분)를 둘러싼 모든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서원(최강희 분)을 향한 마음에 팀 내 탈퇴를 요구했다.

도하는 서원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했지만 "동료를 잃고 싶지 않다"는 단호한 거절의 말을 들었다. 결국 그는 김원석(안내상 분)에게 "이 팀에서 맡은 바 업무를 이성적으로 해나갈 자격이 없다. 서원이랑 같은 팀에서 근무하고 싶지 않다"고 자신의 속내를 내비쳤다.

그동안 녹록하지 않은 삶을 살아온 도하는 오직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바치겠노라 맹세했지만, 특전사 시절 테러리스트 소녀를 차마 죽이지 못해 아군이 피해를 입었던 트라우마를 안고 국정원에 들어왔다. 이후 그는 다시 한 번 국가만을 바라보기로 맹세했지만,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서원에게 끌리게 된다.

또한 오광재(최종환 분)에게 포섭당해 김원석 몰래 팀 내 결과를 보고하며 일에 있어서는 국가와 동료, 사랑에 있어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서원과 자신을 사랑하는 선미(김민서 분)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이에 도하가 어떤 인물로 변모해나갈 것이며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황찬성은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늘 절도 있고 균형 잡힌 모습에서 벗어나 점점 허물어지는 모습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네티즌들은 "황찬성,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났네", "황찬성표 갈등 연기 완벽", "물오른 눈빛 연기 대박", "나 혼자 감정 이입해서 내적 갈등하고 있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7급 공무원'은 동시간대 방송하는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수목극 정상을 놓고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수목극 왕좌의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