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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칼럼-씨스타] 4부. 소유 VS 강지현

기사 등록 2012-11-2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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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계의 꿈나무 강지현에서 한국 최고의 걸그룹 씨스타로 우뚝 선 소유. 하지만 그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씨스타 활동 뿐 만 아니라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만능엔터테이너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소유. 그가 자신의 재능과 노력으로 성장하며 자신의 꿈을 이루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 //편집자주

# 미용자격증을 소지한 아이돌, 내 이름은 강지현

내 본명은 강지현! 어린 시절부터 노래하는 것이 좋았던 나는, TV속 가수들의 춤과 노래를 따라 하던 끼 많은 아이였다. 하지만 막연하게 꿈만 꾸었을 뿐, 가수가 되기 위한 방법은 알 수가 없었다. 그저 TV속 예쁜 연예인들에게 관심을 가졌고 자연스럽게 ‘미용’의 세계에 발을 내딛었다.

이후부터 난 메이크업, 헤어, 네일아트 등 미용에 관련된 공부를 하나씩 시작했고, 시간이 갈수록 미용의 재미에 홀딱 빠져버렸다. 중학교 때! 미용자격증을 취득하고 미용대회에도 나가게 됐다. 나에게 찾아온 행운 덕분에 씨스타의 멤버가 돼 가수의 꿈을 이뤘지만, 만약 가수가 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미용계의 강력한 유망주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미용이 내 학창시절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가수의 꿈을 놓을 수는 없었기에 공부를 하면서도 꾸준히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를 만나 지금 회사의 연습생이 됐다. 그 때의 난 연습생이 됐을 뿐인데도 마치 가수의 꿈을 이룬 것 같이 무척 감격스러워했던 것 같다.^0^

강지현에서 씨스타 소유가 된 후 나의 꿈은 열심히 노력해 더 많은 이들에게 씨스타를 알리는 것이다. 10년 후 씨스타의 멤버로 전 세계를 다니며 공연을 하고 싶고, 무대 위에서 팬들에게 노래로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 씨스타의 멤버를 넘어서 솔로 아티스트인 ‘소유’로 가수 뿐 아니라 연기, MC 등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만능엔터테이터로 성장해가고 싶다!!!!(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용~!)

# 다이어트는 어려워,,,, ㅠㅠ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고, 맛집 찾아다니는 것이 취미인 나에게 걸그룹의 필수항목인 ‘다이어트’는 마치 전쟁과도 같았다. 지금은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과 요령이 생겼지만, 아무것도 모르던 연습생 시절에는 무작정 먹지 않는 다이어트가 나에게는 너무 힘든 일이었다. 흑흑ㅜㅜ

데뷔 초 다이어트에 대한 뼈아픈(^^;) 에피소드 하나가 있다. 데뷔 곡 ‘푸시 푸시(Push Push)’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있었던 일! 당시 멤버 전원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새벽까지 이어지는 촬영에 야식으로 토스트가 배달돼 온 것이다. 12시간 넘게 진행된 촬영으로 지치고 배고팠던 우리에겐, ‘계란 토스트’는 뿌리치지 못할 유혹이었다. ㅠ_ㅠ 토스트 하나를 몰래 가지고 화장실에 숨어서 멤버들과 나눠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먹었던 토스트의 맛은 내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화장실에 숨어서 먹는 토스트의 맛이란..무얼 상상하던 그 이상!_)

# 소유의 다이어트 비법 대공개!

예전 나의 ‘폭풍감량’이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어 사람들이 다이어트 비결에 대해 종종 물어본다. 솔직히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나에게 맞는 운동법과 식단 조절을 하는 것 정도다. 정말 많은 다이어트 방법 중에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트를 찾아내는 것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좋은 것 같다. 그래도 다수의 다이어트 경험 끝에 얻어낸 소유의 다이어트 팁을 살짝 공개하자면, 두둥!

다이어트에 있어 나는 식이요법을 중시하는 편이다. 무엇보다 소금을 멀리한다.(별 다섯개!) 염분을 멀리하면 식욕조절에도 큰 도움이 되고, 붓기 때문에 두려워 할 일도 없어진다. 염분을 최소화 하고,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먹는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

그리고 다이어트 시작과 동시에 사진을 많이 찍는 것 역시 하나의 팁이다. 다이어트 시작한 순간부터 매일 찍어가는 사진은 중요한 자극제가 된다. 조금씩 달라지는 스스로의 모습에 자신감과 기분도 UP! 또 매일 다이어트 일기를 쓰는 것도 좋다. ‘다이어트 일기’에는 오늘 내 사진 한 장과 오늘 먹은 것, 운동량 그리고 몸 상태를 상세하게 적는다. 몸 상태를 기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지럼증이나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면, 잠시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쉬어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매일 상세한 기록으로 남겨두면 다시 시작할 마음이 들 때 일기는 ‘나의 맞춤형 다이어트 교재’ 가 된다!

또 하나! 다이어트에서 식이요법과 함께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운동이다. 난 전신운동을 주로 하는데, 특히 써킷트레이닝은 심박수를 규칙적으로 유지해주기 때문에 나와 제일 잘 맞는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틈틈이 운동이 필요하다. 무대에 오르기 전 벽에 손바닥을 대고 다리를 뒤로 올리는 힙업 운동, 다리를 모으고 하는 의자 자세와 스트레칭을 빼먹지 않고 한다. 가벼운 운동 한 후 무대에 올랐을 때, 좀 더 예쁜 내 바디 라인이 살아나 안무가 잘 표현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의 가장 큰 장애물! 바로 배고픔이다. ㅠㅠ 나는 물을 많이 마셔서 공복감을 줄이고 나만의 스페셜 도시락으로 식단 조절을 한다. 수분이 많은 야채(오이)와 과일, 가끔 닭가슴살로 포만감을 준다. 첫 주는 단백질과 비타민 위주의 식단! 그 다음주 부터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조금씩 늘려 간다.

다이어트를 하면 슬퍼지는 점이 있다. 아웃사이더가 된다는 것. 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줄이고 멤버들과도 떨어져 있기 위해 노력한다. 함께 있으면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먹게 되니.. 에휴ㅠㅠ. 가끔 떨어져 있는 나의 모습을 본 팬들이 걱정해 주시기도 하는데, 절대 그런 것 아니니 오해 하지 마세요. ^^

# 바리스타 소유가 되는 날까지

예전엔 달콤한 커피를 좋아했었던 나는, 다이어트를 하면서부터 아메리카노에 빠져버렸다. 지칠 때 진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면 기분전환에 최고다. 또 운동 전에 연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면 운동 하는 내내 활력이 생긴다.

지금은 커피를 마시는 것만 좋아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바리스타 공부도 해보고 싶다. 가끔 집에서 나만의 커피 음료를 만들어서 마시기도 하는데, 아메리카노는 기본! 카페라떼, 카라멜마끼아또 등 고난이도의 커피도 뚝딱 만들 수 있다. 멤버들이 가끔 내가 만든 커피가 맛있다고 해줄때면 으쓱 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 바리스타 소유가 되는 날까지, 다들 기대해줘!

# 소유의 아기 피부 관리 방법

나는 조금 피곤하거나 몸이 좋지 않으면 피부에 모든 것이 드러난다. 그래서 평소 피부 관리에 많은 시간 투자를 하는 편이다. 스케줄이 끝난 후 매일 2중으로 세안을 깨끗하게 한 후 기초화장을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나의 기본적인 피부 관리 방법이다.

매일 아침 시원한 생수 한잔을 챙겨 마시는 것은 나만의 피부 관리 팁! 또 얼굴이 잘 붓는 타입이라 녹차 세안을 자주 한다. 전날 1.5L 의 생수에 녹차 티백을 3~4개 정도 넣고 냉장고에 넣어둔다. 그리고 아침에 녹차물로 세안하면 얼굴의 붓기도 빠지고 피부도 좋아지는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저녁에는 페이스오일을 얼굴에 바르고 뜨거운 스팀 수건을 얼굴에 올린 후, 차가운 물로 세수~! 마지막 에센스로 마무리하면 춥고 건조한 겨울철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마사지법이니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길!

# 소유의 소중한 인연, 효린-보라-다솜!

씨스타의 소유로 살아온 시간은 강지현으로 살아온 인생보다 더 큰 의미를 차지한다. 데뷔 후 2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강지현이라면 할 수 없었던 수많은 경험들을 했기에. 감사한 일 들, 감사해야 할 분들이 많은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 멤버들인 효린, 보라, 다솜! 데뷔를 하고 지금까지 멤버들과 같이 지내며 울고 웃었던 추억들이 정말 많다.

지난여름 ‘러빙 유’ 뮤직비디오 촬영 차 하와이에 갔을 때 일이다. 길을 걸어가던 한 흑인 현지인이 우리를 보며 놀라는 모습에 “저 분이 우리를 알아본 거야? 설마..”라며 장난스레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정말 그분이 가까이 다가오더니, 가방 속에서 우리 앨범을 꺼내서 사인을 요청하는 것이 아닌가!! 정말 놀라왔다. 공연장도 아닌 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정말 신기했고,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았다.

씨스타 활동을 하면서 내가 한국의 K-POP을 알리는 가수라는 것이 자랑스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해외 공연 때마다 우리를 향해 보내주는 해외 팬들의 응원과 함성은 내 심장을 뛰게 한다. 나의 작은 힘이 전세계에 한국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고 항상 감사하다.

오늘도 난, 씨스타가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일에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우린 오늘도 달려간다. 힘들고 험난하고 어려운 길이지만 그래도 '씨스타'니까 달린다.

여성그룹으로 한국을 알린다는 자부심은 우리를 지탱해주는 촉매제다. 그리고 소유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은? '감사하다'는 말이다.

감사합니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