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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소원을 말해봐' 연준석, ‘까칠+능청’ 재벌 3세 완벽 변신

기사 등록 2014-06-2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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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현호기자]'소원을 말해봐' 연준석이 반항기 넘치는 능청스런 재벌 3세로 변신했다.

23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일일드라마 '소원을 말해봐'(극본 박언희, 연출 최원석 이재진)에서는 송석현(연준석 분)이 누나 송이현(유호린 분)의 눈치를 보며 엄마 신혜란(차화연 분)에게 꾸중을 듣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소원(오지은 분)은 횡령범으로 몰린 남편 장현우(박재정 분)의 억울함을 알리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후 한소원은 최 회장(김영옥 분)이 나타나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쫓겨나게 됐다. 이어 강진희(기태영 분)가 이를 지켜보게 돼 이들의 만남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시간은 5년 전으로 돌아갔다. 한소원은 장현우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로서 밝게 살아가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반해 최 회장의 가족은 살벌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특히 송석현은 누나 송이현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다. 이날 회사에 있을 시간에 집에 나타난 송석현은 신혜란의 꾸중에도 능청스럽게 엄마의 생일을 신경 썼다.

이어 송석현은 전략기획 본부장으로 발령받은 누나에 대해 자신을 말려죽을 작정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신혜란은 송석현에게 과거의 잘못을 언급하며 "두 번의 잘못은 없다. 다음에는 할머니가 아닌 내가 널 안보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때 송서현은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송석현의 안하무인은 직장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자리를 비우고 갑자기 나타난 송석현은 장현우가 따라 나오라고 하자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게임기에 몰두하며 무시했다. 이후 송석현은 장현우에게 "까불지 말라고 충고하려고 나왔다. 신혼여행 갔다 와서 잘리고 싶냐. 당장 당신을 날려버리고 싶다. 제발 함부로 나대지 말라"고 위협했다.

이날 연준석은 겉으로는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재벌 3세의 삶을 살고 있음에도 이복누나에 대한 열등감에 사로잡혀 방황하는 송석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그간 아역배우로서 나이에 맞는 모습을 주로 보여줬다. 하지만 연준석은 이번 송석현을 통해 성인배우로서 거친 남자의 모습을 인상 깊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과연 그가 극에 어떤 긴장감을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소원을 말해봐'는 한 신부가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것도 모자라 공금횡령범이라는 누명을 쓴 남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최현호기자 lokkl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