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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김지민, 맞춤형 모녀되기 프로젝트 '공감 100%'

기사 등록 2014-03-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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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코미디언 김지민과 그의 어머니가 '맞춤형 모녀'가 되기 위한 고군분투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맘마미아'의 45회에서는 MC 이영자, 박미선, 허경환과 더불어 특별 게스트 김지민의 '엄마와 함께 하는 24시간'이 그려졌다.

특히 이 날 방송에서 김지민은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될 새 집을 둘러본 뒤 본격적인 이사 준비에 나섰다.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된다는 기쁨도 잠시 그들의 이사 준비 과정은 시작부터 평탄치 않았다. 소파 색상부터 냉장고 크기까지 두 사람은 서로의 스타일이 맞지 않아 티격태격하기 시작한 것.

김지민 어머니는 "집 한 채를 소파로 채우려고 하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김지민은 "같이 사는 것 적응하기 힘들 것 같다"라고 말하며 섭섭한 마음을 내비쳤다.

오랜 기간 꿈꿔 온 새 집인 만큼 그 동안 꿈에 그리던 가전제품과 가구로 예쁜 집을 만들고 싶어하는 김지민과 결혼 전까지 살 집인 만큼 실용성을 따지는 어머니 사이의 의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김지민은 "엄마가 하는 말이 잔소리처럼 들릴 때가 많다. 엄마한테 잘해야 하고 짜증나는 거 티 내지 말아야 하니까 신경 쓰는 게 많아 그런 것 같다"고 말하며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과 함께 부담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런 김지민의 마음을 모를 어머니가 아니었다. 어머니 역시 그런 딸의 마음을 이해했다. 어머니는 "둘이 합쳐져서 적응하기까지가 좀 힘들 것 같다"면서 "티격태격하다 보면 착오도 생기고 그러면 다듬어지겠지"라며 딸을 향한 기특한 속내를 드러냈다.

사실 누구나 독립 후에 다시 어머니와 재동거를 결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결심한 김지민과 이를 받아들인 김지민의 어머니. 이들 모녀의 시작은 여기부터 일 것이다. 이 같은 김지민 모녀는 서로 다른 스타일로 싸우다가도 어느새 사르르 풀리는 모녀간의 깊은 정을 제대로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맘마미아'는 스튜디오를 벗어나 엄마와 자식이 함께 24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리얼하게 관찰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