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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서영이' 이보영, '캔디' 캐릭터 답습..시청자 반응 '냉혹'

기사 등록 2012-09-1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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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서영이’의 이보영이 식상하고 뻔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지루함을 자아냈다.

9월 1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연출 유현기) 2회에서는 가난한 고학생 이서영(이보영 분)이 학비를 벌기 위해 강우재(이상윤 분)의 동생 성재(이정신 분)의 과외 선생님이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서영은 첫 과외를 마친 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과외 구했으니 고시원 구해서 나가겠다”고 아버지 삼재(천호진 분)에게 선언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삼재(천호진 분)와 쌍둥이 남동생 상우(박해진 분)는 “그러지 말라”고 말렸지만, 이서영은 “둘이 나가는 것 보다 혼자 나가는게 낫지 않냐”고 말하며 뜻을 굽히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이후 이서영은 “아버지 고시원 구해 나가시고, 너 친구집에서 눈칫밥 먹는 것보다 내가 나가는 게 낫다”고 말했다. 삼재는 “서영이 다음달부터는 고시원비 애비가 내줄게 걱정하지마”라고 떠나는 이서영을 아련하게 바라봤다.

‘아버지와 딸의 화해’를 중심소재로 한 ‘내 딸 서영이’는 아쉽게도 기존 드라마에서 수없이 반복된 뻔한 패턴과 캐릭터가 반복됐다. 열심히 살아가는 주인공에게 연속된 고난이 닥쳤고 캔디녀 이서영은 이에 시름하며 눈물을 뿌리면서도 꿋꿋이 살아간다.

전작 ‘넝굴당’이 독특하고 획기적인 주말극을 선보였다면 ‘내 딸 서영이’는 그 이전으로 퇴보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향후 ‘내 딸 서영이’가 ‘아버지와 딸의 화해’라는 중심소재를 어떻게 풀어낼지 그 과정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일단 너무 식상하다. 다음 장면이 막 눈앞에 그려지더라” “‘넝쿨’이 너무 재미있긴 했다. 전체적으로 실망” “아버지 너무 비호감이라 딸 심정이 이해가던데” “천호진 이보영 또 부녀로 나오네” 등 반응을 보였다.

연예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