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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꽃' 엄태웅, 고독한 남자의 진중함과 그윽함 '열연'

기사 등록 2013-07-0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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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배우 엄태웅이 고독한 남자의 진중함과 그윽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7월 4일 오후 방송한 KBS2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에서는 거리에서 활을 쏘는 연충(엄태웅 분)이 무영(김옥빈 분)을 알아보고 자신이 쏘는 활 앞에 서게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충은 눈앞에 나타난 공주 무영에게 "저를 믿어보시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무영은 사과를 머리에 올린 채 눈을 감고 활을 쏘는 연충의 화살을 받아냈다. 연충의 화살은 무영을 비켜나갔으며 이어서 쏜 활들 모두 무영의 머리근처에 맞아 긴장감을 높였다.

연충은 결국 놀라운 실력으로 무영의 머리 위에 있는 사과를 맞춘 후 안도의 한숨을 쉰 무영과 묘한 눈빛을 교환했다. 무영은 활짝 미소 지었으며 돌아서서 떠나는 연충을 뒤쫓았다.

무영은 연충에게 받은 돈을 돌려주려했으나 연충은 받지 않고 그대로 돌아섰다. 그는 놀라운 연충의 재주를 아까워하며 "좋은 재주를 좋은 일에 써야 하지 않겠냐"며 무사 시험을 언급했다.

이후 연충은 홀로 진지하게 생각한 끝에 결심한 듯 돌아섰고 무영 역시 돌아서서 그윽한 눈빛교환을 또 다시 이어갔다.

이날 엄태웅은 눈을 감고 활을 쏘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입술의 떨림과 얼굴, 손의 근육으로 표현하며 탁월한 연기력을 발휘했다. 이와 같은 진중함에 더해 극중 김옥빈을 향한 그윽한 눈빛과 깊은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방송 초반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영류왕(김영철 분)은 당나라에 맞서는 중요한 대비책으로 천리장성을 빨리 완성하는 것으로 내놓아 연개소문과 부딪쳤다.

속보팀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