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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리뷰]'아기병사' 김민석은 없었다 '삭발+눈물' 투혼 '한 뼘 성장'

기사 등록 2016-08-1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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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배우 김민석이 '닥터스'에서 삭발 투혼과 눈물 열연에 시청자들이 함께 울었다.

15일 오후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닥터스'에서는 최강수(김민석 분)가 강경준(김강현 분)과 싸우다 갑자기 쓰러졌다. 이에 '국일병원' 의사들은 최강수의 수막종을 모두 알게 됐다.

특히 최강수를 괴롭혔던 강경준은 김민석의 최강수의 상태에 가슴 아파했다. 홍지홍(김래원 분)과 정윤도(윤균상 분)는 모두 최강수의 수술을 하겠다고 나섰다.

최강수는 고민 끝에 홍지홍에게 수술 받기로 했다. 그러면서 "시력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더라. 그렇게 된다면 차라리 죽여달라"고 간절한 마음을 덤덤하게 털어놨다. 시력이 저하된다면, 신경외과 의사로서의 살아갈 수 없기 때문.

홍지홍은 최강수에게 신경외과 의사만이 정답은 아닐 것이라고 위로했다. 하지만 강수는 단호했다. 동생과 둘이 사는 가정의 가장으로서 의사가 아니면 다른 답은 없었다. 남들은 평범하게 사는 것 같은 삶이, 자신에게만은 버겁게만 느껴져 다시 한 번 괴로워했다.

최강수는 수술 전 혼자 거울 앞에 앉아 머리카락을 깎기로 했다. 기계를 들고 거울에 비친 강수의 표정은 두려움이 가득차 있었다. 이내 눈물이 고였고 "신경외과 서전 최강수! 아자!"라며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다.

주저하다가, 머리카락을 기계로 밀면서 흘러내리는 그의 눈물이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되며 '닥터스'가 방영하는 60분 중 가장 인상깊게 시청자들에게 인식됐다.

2016년 상반기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진구와 호흡을 맞추며 '아기병사'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사랑 받았던 김민석. '닥터스'에서도 어김없이 존재감을 빛냈다. 아기병사 김일병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신경외과 의사 최강수로서 열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삭발과 오열연기 2분만으로 김민석의 앞으로를 기대케 만들었다.

한편 김민석은 김혜수와 이선균 주연의 영화 '소중한 여인'(가제)에도 출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