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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는 ‘도가니’ 열풍, 식지 않는 인기 ‘왜?’

기사 등록 2011-10-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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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영화 ‘도가니’가 영화팬들은 물론 대중들을 사로잡으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상망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집계한 ‘2011년 10월 2주 박스오피스’순위에서 ‘도가니’는 관객 49.8만명을 동원하며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도가니’는 공지영의 동명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무진의 한 청각장애학교에 새로 부임한 미술교사가 교장과 교사들에게 학대당하던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그려냈다.

특히 ‘도가니’는 2005년 전남 광주 인화학교에서 실제 발생한 사건을 배경으로 소름이 끼치는 충격적인 영상과 긴장감 넘치는 탄탄하게 구성된 이야기가 조화를 이뤄 대중들로 하여금 충격을 자아냄과 동시에 사건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도가니’를 접한 대중들은 사건을 재조사하는 서명운동에 열렬히 참가하는가 하면 당시 사건에 연루된 교직원들에게 처벌을 내릴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는 곧 대중들이 가해자들에게 극에 달한 분노를 느낌과 동시에 이미 오래전에 벌어진 사건 무관심했던 자신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처럼 ‘도가니’는 극장에서 뜨거운 한국영화 흥행 열풍을 이어가며 대중들에게도 큰 파급효과를 미쳐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또한 이같은 ‘도가니’ 열풍이 ‘완득이’, ‘오직 그대만’, ‘미스터 아이돌’이 개봉한 뒤에도 지속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지원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