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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의 왕비' 시청률 4.4% 답 없는 '수목극 꼴찌' 어쩌나

기사 등록 2017-07-0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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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7일의 왕비'가 여전히 낮은 시청률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화제작이었던 '7일의 왕비' 어쩌다 '수목극 꼴찌'의 오명을 쓴걸까.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7일의 왕비'는 전국 기준 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과 동일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융(이동건 분)이 채경(박민영 분)에게 이역(연우진 분)의 하루하루를 다 보고할 것을 명했다.

이융은 윤명혜의 존재를 모르는 채경을 향해 "넌 늘 역이에게 속는다"는 말로 의심의 불씨를 키웠다. 혼례 당일 이역은 윤명혜가 이융의 함정에 빠졌단 사실을 알고 구하러 나섰다. 그곳에서 이융과 이역은 서로에게 화살을 겨눴다. 이융의 화살에 맞은 이역은 뒤늦게 혼례식장에 도착했다. 신채경은 이역이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게 됐다.

'7일의 왕비' 시청률 참패의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드라마에서 쓰였던 연산군과 당시의 조선시대를 배경을 그리면서도 단경왕후를 조명한다며 "타 작품과 다를 자신 있다"고 자부했던 '7일의 왕비'. 하지만 늘어지는 전개, 삼각 러브라인 역시 제자리걸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역의 반정에 대한 명분은 시청자들을 설득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채경은 주변 인물들에게 휘둘리고 있어 답답함을 자아낸다. 역사적 인물에 로맨스 픽션을 더해 단경왕후의 슬픈 운명을 내세웠지만 주객전도로, 연산군이 극을 지배하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편 SBS '수상한 파트너'는 7.2%, 9.2%, MBC '군주-가면의 주인'은 12.6%, 13.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예슬기자 jiyoon225@